소개글
성심성의껏 작성한 보고서입니다. 참고하셔서 좋은 성적 받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목차
Ⅰ. 들어가며
Ⅱ. 민족과 국가, 그리고 역사의 서술
Ⅲ. ‘국사’와 ‘역사주권’을 넘어서
Ⅳ. 나오며
#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들어가며
지난 2002년부터 중국이 본격적으로 시행한 동북공정, 즉 ‘東北邊疆歷史與現狀系列硏究工程’이 고구려사의 왜곡과 중국으로의 고구려사 편입이라는 내용을 수반하고 있다는 사실이 한국에 뒤늦게 알려지면서, 이 문제는 2003년 한국의 가장 뜨거운 Issue로 떠올랐다. 비록 이러한 동북공정은 다분히 정치적인 목적성을 띠고 있었지만, 2004년 8월 한국-중국간에 이 문제를 더 이상 정치외교 사안으로 삼지 말자고 협의함에 따라 고구려사 문제는 학술적인 문제로만 다루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이와 같은 고구려사를 둘러싼 한국-중국간의 역사주권논쟁이 과연 옳은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고구려사가 과연 일국이 배타적으로 독점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이며, 어떤 특정한 지역의 역사를 국가가 전유한다는 것이 가능한 것인가? 이에 대한 필자 나름의 입장을 제시하기 위해 본고에서는 민족과 국가, 그리고 역사의 서술간의 관계와 ‘통일적 다민족국가’라는 측면에서 바라본 동북공정의 내용은 물론 동아시아 체제 안에서의 고구려사는 어떠해야하는가에 대해서 검토해 보고자 한다.
Ⅱ. 민족과 국가, 그리고 역사의 서술
‘역사’라는 개념을 간단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굳이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집단 기억’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민족, 우리 국가, 우리 집안은 어떻게 살아왔는가, 그것을 우리가 어떻게 기억하는가에 대한 모든 것이 넓은 의미의 역사, 혹은 역사인식인 것이다. 이러한 기억은 ‘나’나 ‘우리’의 정체성의 핵심을 이룬다. 때문에 역사는 그 자체가 ‘있는 그대로’ 존재하고 밝혀져야 하지만, 실제로는 ‘그 자체 그대로인 자명한 존재’가 될 수 없는 모순적인 개념이기도 하다. 역사는 그것을 연구하는 학자들에 따라 다양한 시각과 담론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민족과 국가의 이데올로기에 의해 일원적인 역사체제로 편제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국가 이데올로기에 대치되는 담론들이 강압적으로 억눌리는 것은 아니지만, 민족과 국가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자랑스러운 역사’를 소유하고자 하는 담론이 그 집단의 대표적 입장으로 상정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두 개 이상의 국가가 하나의 역사적 기억을 각기 다른 ‘자신들의 눈’으로 보았을 때, 그 두 국가는 서로의 ‘역사왜곡’에 반박하며 논쟁을 벌인다. 끊임없이 되풀이 되고 있는 일본 교과서 문제나 본고에서 다루고 있는 중국 동북공정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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