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당신들의 대한민국
- 최초 등록일
- 2006.10.02
- 최종 저작일
- 2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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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당신들의 대한민국(박노자) 독후감 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잘 아는 러시아계 한국인 “박노자”라는 사람이 쓴 이 책은 한국 사회를 타국인처럼 먼 발치에서 씨니컬한 관점으로 책을 써 놓았다.
책에서도 언급한 한국적 민족주의에 사로잡힌 사람은 할 수 없을 법한 자국비판(박노자도 국적은 한국 사람이니)도 실날하다. 그러나 한국인 박노자가 쓴 책을 읽으면서 서양의 한국학전문가가 한국사회를 해부한 텍스트를 읽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 중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상아탑에 드리워진 망령들”이라는 제목의 꼭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학원장과 재단 직원들이 친인척 관계이거나 선후배관계로 구성된 한국 사학에 대한 비판이었다. 덕성여대의 박원국 총장의 만행을 예로 들며 조선시대의 탐관오리와 다를 것이 없다는 다소 과격한 표현까지 서슴지 않으면서 사학의 족벌 재단을 비판했다. 족벌재단의 비리를 바로잡고자 했던 교원들의 노력으로 총장이 퇴진하고 독립운동가의 초상화 봉정식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친일파의 후예인 총장의 눈 밖에나 그것이 해고 사유가 되었던 억울한 교원들이 학생들의 품으로 돌아 왔으나 그 기쁨도 잠시 대법원의 판결로 다시 총장이 학교에 복귀하고 복직했던 교원들이 다시 해고되었다. 이런 3류 코미디 같은 현실을 비판하며 한심함과 어떻게 저렇게 한심할 수 있을까 하는 경이로움을 느꼈다고 한다.
결국 학생들이 총장실을 점거하는 등 비리를 척결하고 그들도 학교의 주인이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조직폭력배와 다를 바 없는 용역회사직원들에게 구타를 당하고 총장실에서 쫓겨났다.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국가에서 그것도 지식의 최고봉이라는 상아탑에서 이런 비 상식적이 폭력이 자행되고 있다. 절차적인 민주주의를 이뤘다고 하지만 박승일 총장에 대한 대법원의 복권판결에도 한나라당에 헌납한 후원금에 대한 보상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이것이 무슨 민주주의인가? 한술 더 떠서 동아일보는 전후 사정은 다 무시한 채 학생들이 폭력적으로 총장실을 점거한 기사만으로 사건을 왜곡시켰다. 족벌사학재단의 자본의 힘이 한 언론사를 그 족벌에 편입시킨 것이다.
참고 자료
당신들의 대한민국 (박노자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