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모던 타임즈
- 최초 등록일
- 2006.10.02
- 최종 저작일
- 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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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찰리채플린 주연의 영화 모던타임즈 감상문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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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초등학교 시절에 나는 찰리 채플린의 우스꽝스런 행동과 중절모와 지팡이, 턱시도를 흠모했었다. 그래서 동네 비디오 가게 구석에 먼지 쌓여있던 그의 작품을 빌려보기도 했으며 그의 캐릭터가 새겨진 학용품 따위를 모으고는 했었다. 그 당시 초등학교 5학년 꼬마의 눈으로 보았던 모던 타임즈는 그저 채플린의 우스꽝스런 행동으로 재밌고 웃기던 희극작품에 불과했던 것 같다. 어쩌면 난 그 작품을 보다가 끝까지 보기를 포기하고 잠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10여 년 동안 모던 타임즈는 희극배우인 채플린의 출현이라는 이유만으로 내게 단순한 코미디 영화라고 치부되어져 왔다.
이번 수업시간에 본 영화 모던 타임즈는 마치 처음 본 영화처럼 내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삭막해 보이는 공장안에서 기계적으로 나사를 조이는 그의 모습은 더 이상 그저 코믹하기 보다는 한 인간이 스스로의 정체성을 망각하고 기계화되어가는 과정을 희화화하여 보여주었다. 특히 채플린이 여자 옷의 단추마저도 나사로 여기며 조여 대는 장면은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기계의 부속품으로 전락해 버린 그의 모습을 잘 보여준 장면이었다. 즉, 한 명의 인간이 산업화 사회 속에서 정체성을 잃고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을 극대화하여 보여준 듯 했다.
미국의 산업혁명 이후 소품종 대량생산이라는 명목 아래 기업의 이익극대화를 위해 인간을 존엄성의 대상으로 대하기보다는 그저 자사의 얼마만큼의 수익을 가져오는지에 초점을 맞춘 기업의 횡포를 까발린다. 이렇게 급속한 성장만을 위해 나아가는 사회는 인간의 본질을 잊게 하고 그저 얼마나 많이 생산하였느냐에 초점을 맞추게 된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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