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라는 거대한 연극-작품 분석
- 최초 등록일
- 2006.09.25
- 최종 저작일
- 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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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스페인 작가‘페드로 칼데론 데 라 바르카` 의 성찬 신비극인 `세상이라는 거대한 연극`을 읽고 개인적 생각을 가미한 작품해설입니다. `김선욱 교수님`의 번역본을 인용하였습니다.
수정본이 아닌 초고입니다. 변형의 가능성을 열어두고자 하였습니다.
목차
- 들어가기에 앞서
- 칼데론의 성찬신비극
- 내용과 구성
- 자유의지
- 후기
본문내용
- 들어가기에 앞서
그 어떠한 예술작품이던 간에, 인간의 행위로 이루어진 모든 창작물들은 그 창조자의 사상과 감정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 비록 창조자가 여러 가지 의도를 가지고 스스로의 색을 죽이려 한들, 만들어지는 작품 그 내면에는 심연 깊숙이 창조자의 모습이 각인되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어떠한 작품에 대하여 쉽게 다가서거나, 좀 더 세밀하게 작품을 흡수하고자 할 때에는 무엇보다도 작가에 대한 이해가 수반되어야 한다. 따라서‘성찬신비극(聖餐神秘劇)’이라는 매우 생소한 장르의 이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 먼저 작가‘페드로 칼데론 데 라 바르카’에 대하여 살펴보기로 하자.
작가를 알아본다고 하였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은 작품의 이해를 위한 작가의 행보이지, 칼데론의 전기(傳記)가 아니기 때문에, 몇 가지 유의해서 볼 점만을 살펴보도록 하자. 우선 그가 에스파냐 문학의 황금세기인, 17세기 스페인의 관료계급으로 태어났다는 점과, 성직(聖職)과 매우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세르반테스의‘돈키호테’를 필두로 한 에스파냐의 황금세기에는 극(劇)적 갈래의 발달도 두드러지는데, 이시기에는 에스파냐 국민극(國民劇)을 창시한 작가‘로페 데 베가’가 있었다. 대중극(大衆劇)에 있어서 베가의 작품은 가히 천재적 표본이라 불릴 수 있었기에 칼데론 또한 극을 쓰면서 그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고, 이는 그가 후기에 종교극을 쓰게 되면서 극의 서브플롯 마다 단순한 신의 찬미가 아닌 대중적 취향의 서정성을 갖출 수 있게 되는, 그럼으로써 극(劇)적 갈래로써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게 되는 힘이 되었다. 또한 이전 그리스 정극(코러스와 주요 인물 몇몇만이 등장하여 극을 꾸려가는)에서 탈피해 현대극으로 변모해 가던 17세기 연극의 주류 또한, 그가 화려한 무대장치등과 같은 적절한 연극적 기술을 통해 시적인 요소와 더불어 깊은 상징성과 사상의 은유적 표현을 가능하게 하였다.(물론, 그가 주로 상대하였던 교회와 왕궁의 입에 맞는 극을 위해서이기도 하였지만.)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