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학]속담과 속신어의 구분

소개글

민속 언어중 속담과 속신어를 예를 들어 구분했습니다.

목차

Ⅰ.속담
ⅰ. 속담의 용어와 개념
ⅱ. 속담의 특징

Ⅱ.속신어
ⅰ.속신어의 정의
ⅱ.속신어의 가치
ⅲ.속신어의 유형
ⅳ.기능별 속신어

Ⅲ.속담과 속신어의 구분

Ⅳ.참고문헌

본문내용

Ⅰ.속담

ⅰ. 속담의 용어와 개념
속담이란 용어를 字義的으로 해석할 때 세상에 떠돌아 다니는 천하고 속된 말이나 이야기라는 정도의 뜻이다. 속담을 달리 칭하는 한자말에 항상 붙어다니는 ‘諺’의 뜻도 일상적인 의미의 말이 아니라 俗言俚語, 곧 점잖지 못한 상스러운 말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속담의 실상을 보면, 일부 비속한 내용도 있기는 하나 인생에 대한 교훈∙경계가 될 만한 내용이 대부분이고, 심지어 성현이나 현인의 말이 속담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비속하다는 뜻이 함의된 명칭이 사용된 것은 속담의 향유층이 곧 민중이었기 때문이다.

ⅱ. 속담의 특징

①속담은 수사상 비유 표현으로 되어 있다.
비유 표현은 본의(tenor)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하여 본의와 유사성이 있는 매체(vehicle)를 통하여 표현하는 것이다. 비유 표현이 전달하는 의미는 매체의 이미지로 말미암아 그 유사성을 직설적으로 바꿔서 풀어쓰기한 표현의 의미와 동일하지 않다. 예를 들어 “뱁새가 황새를 따라 가면 다리가 찢어진다”라는 속담을 사용하여 어떤 사람에게 말하는 경우에, 이 속담의 기본 의미를 “남이 한다고 제 힘에 겨운 일을 하면 도리어 낭패를 당한다.”라고 직설적으로 말하는 것보다 ‘뱁새’, ‘황새’의 이미지로 말미암아 더 강한 정서적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 속담은 대부분 농경사회에서 형성되었기 때문에 속담에서 매체로 쓰인 어휘들은 농경사회를 반영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②속담은 교훈적 또는 풍자적 의미를 화용론적으로 지닌다.
속담을 사용하여 말하는 사람은 속담의 기본 의미만 전달하기 위하여 속담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속담은 발화 상황 속에서 기본 의미, 매체의 이미지 이외에도 교훈적 또는 풍자적 의미를 함축 의미로 지닌다.

③속담은 외형 구조상 조화를 지닌다.
“공든 탑이 무너지랴”, “친구 따라 강남 간다” 등에서 보듯이 우리나라 속담 중에서 상당수가 전통 시가의 기본 음수율인 4음절의 반복으로 되어 있다. 복합문의 형태로 되어 있는 속담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고기는 씹어야 맛이고, 말은 해야 맛이다” 등에서는 대구법이 쓰여서 조화를 이룬다. 그리고 “잘되면 제 탓 못되면 조상탓”에서 ‘탓’이 반복되듯이 음절이나 단어를 반복하여 리듬감을 살리는 경우도 많다. 속담이 지니고 있는 이러한 외형 구조상의 조화는 속담이 민중들 사이에서 음성 언어로 사용되었고, 음성 언어로 전승되었기 때문에 형성된 것이다.

참고 자료

http://www.ssdc.or.kr

고영복, 속담속의 인간관계, 사회문화연구소 출판부, 2004

김태곤 외, 한국구비문학개론, 민속원, 1995

이종철, 우리 속담 바르고 창의적으로 쓰기, 이회, 2003

민속학회 편, 한국민속학총서 가요/언어, 민속학회, 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