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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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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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드라마에서도 했었던 소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요즘 서울대학교에서 가장 인기있는 작가가 박완서라는 신문기사도 보게 되어서 흥미를 가지고 읽게 되었다.책을 다 읽고 난후의 내 느낌은 왜 제목이 "그대 아직도 꿈 꾸고 있는가" 라는 의문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다. 주인공인 차문경이 꿈을 꾼 것인지 , 김혁주가 꿈을 꾸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김혁주의 아내가, 그것도 아니면 김혁주의 어머니가 꿈을 꾸고 있는 것인가? 또 어떤 꿈을 꾸고 있는 것인가?
여자의 일생은 이 소설과 같은 것일까?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의 미혼모나 사생아에 대한 편견의 시선은 따갑다. 문경이 너무 순수하고 솔직하여 사회적으로 배척당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휴직을 하고 아이를 낳았더라면 학교에서 퇴직을 하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
지금의 사회가 남여 평등권이 인정되어 많이 지위가 향상되었지만, 거친 세상과 싸워 나가려면 약은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사회적으로 약한 여자는 자기 보호에 슬기로워야 하고 아는 것이 힘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은 교사라는 전문직에 종사하는 한 여성에 대한 이야기다. 교사라는 직업에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보람을 느끼며 열심히 살아가는 이혼녀 차문경이라는 여교사가 부인과 사별하고 홀어머니에 딸 하나를 둔 대학동창 김혁주를 만나 사랑했으나 그 환상으로부터 깨어나면서 부딪치게 되는 현실적인 문제들과 그에 따르는 심리적인 문제가 주가 된다. 따라서 일반적이고 평범한 인간성과 김혁주의 이기적이고 권위주의적 부도덕성과 대립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구체적인 계획없이 무언으로 묵인된 혼전관계를 갖지만 곧 혁주에 의해 일방적으로 파기된다. 그는 이해타산에 밝고 조건좋은 애숙과 결혼을 하게 된다.
반면 금전과 비인간적허세에 환멸을 느끼는 차문경은 그녀의 교육에 대한 순수 열정과 의지와는 상관없이 인간이기 이전에 교사로서의 완벽함을 강요하는 학교에서 사생아를 가졌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쫓겨난다.
문경은 혁주에게 임신사실을 알리지만 혁주와 황여사는 돈봉투를 건내며 낙태수술을 하라고 말한다. 문경은 떳떳하게 아이를 혼자 낳아 기르겠다고 마음을 먹고 사내아이를 순산하였다. 혁주에게 호적에 등기하기를 간청하였으나 거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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