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일본정치사]제국의시선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09.17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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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제국의 시선을 읽으면서 요시노 사쿠조는 물론 에비노 단조, 오노츠카 기헤이지에 이르기까지 그 모든 인물과 내용이 “피는 물보다 진하다” 라는 한 마디로 강하게 압축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은 나름의 정리이며 새로운 의미 부여라고도 할 수 있겠다. 피(血)를 애국심, 그리고 자국을 위해 목숨까지 바칠 수 있는 정신을 일컬는 뜻으로 보았으며, 반대로 물(水)은 다른민족 · 다른국가의 의미로 생각해 보았다. 결국 이 말은 제국의 시선에 관한 나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가장 적합한 표현이며, 계속하여 이어지는
내 견해는 이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제국의 시선의 겉표지에 책의 소제목으로 작은 글씨로 이렇게 씌어져 있다. ‘일본의 자유주의 지식인 요시노 사쿠조와 조선문제’ 라고 말이다. 이 책을 덮으면서 자유주의 지식인이라 불리던 당대의 식민론자에 대한 회의감과 함께 일본인은 역시 일본인이며 나는 한국인임이 새삼 확실하게 구분되어 졌다. 제국의 시선에는 그들의 지배정책에 있어서도 상당히 충격으로 다가온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오히려 그들이 주장하는 바는 모욕적이었고, 나를 분노하게 만들었다. 이 책의 곳곳에서 평화주의적이고 인도주의적인 탈을 쓴 간교한 일본인을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의 평소 가졌던 핵심적인 논리를 살펴보면 더욱 분명해 진다. 첫째는, 조선은 문명에 크게 뒤졌고 조선인은 독립의 열의도 없고 자치의 능력도 결핍된 타락한 민족으로 전락했다. 둘째는, 일본은 동문동종인 조선인의 고통과 아픔을 그대로 보고만 있을 수 없다. 셋째는, 개명한 일본은 조선을 문명화시키고 개혁해야 할 사명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넷째로는, 조선인을 영원히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조선을 일본에 동화시켜 일본화해야 한다는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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