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사]죽어가는천황의나라에서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09.17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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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죽어가는 천황의 나라에서 의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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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역사적 진실에 다가서는 양심人
며칠 전 신문에서 “하이난 섬 조선인 학살 진실규명을 위해 일본 지식인들이 나섰다” 는 기사를 읽었다. 하이난 섬 학살 사건은 일제가 1943년 중국 최남단의 하이난 섬으로 2천명이 넘는 조선인을 ‘조선보국대’로 끌고 가 비행장 건설에 강제로 동원한 뒤, 1945년 나라가 패망하자 증거를 없애기 위해 이들을 무참히 살해한 사건을 말한다. 이를 규명하기 위해 일본의 지식인들은 우리나라에 진상조사를 신청했고, 이는 지난 과오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정부와는 대비되는 양심세력의 숙연한 사죄의 뜻이자 반성의 자세였다. 이 신문 기사는 일본에 왜곡된 역사만을 고집하는 비열한 일본인들만이 존재 하는 것이 아님을 새삼 느끼게 해주었다.
“죽어가는 천황의 나라에서” 도 일본 사회에 전반적으로 퍼져있는 보수적이고 민족주의적인 모습이 일본의 전부가 아니라는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었다. 전쟁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다시금 제국주의를 지향하려는 일본 사회에 대해 냉정하게 꼬집어 비판하고 있는 이 책의 저자가 일본인의 피가 흐르는 사람이라는 점도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비록 옳고 정당한 진실이지만 다수의 사람들 혹은 권력을 가진 자들에 의해서 억압되고 가려지는 것은 어느 사회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것이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3.1운동의 독립투사들, 유신정권의 독재에 항거한 민족투사들, 민주주의를 갈망하여 목숨 바친 시민들은 거짓에 가려진 진실을 밝히고자 어렵고 힘든 길을 택하였다. 그들이 얻고자 했던 것과 같은 맥락에서 책 속에 등장하는 3명의 일본인을 만나보았다. 노마필드는 3가지의 이야기를 통해서 거짓과 위선의 지배에서 벗어나 새로이 진실에 다가서려 하는 일본인의 용기와, 외부적으로 보여 지는 것만이 일본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전해주고 있었다. 우선 그 첫 번째 이야기가 오키나와의 슈퍼마켓 주인에 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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