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최서해 단편소설 줄거리 정리(탈출기, 박돌의 죽음, 기아와 살육, 홍염)
- 최초 등록일
- 2006.09.10
- 최종 저작일
- 2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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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최서해 단편소설 줄거리 정리입니다.
목차
1. 탈출기
2. 박돌의 죽음
3. 기아와 살육
4. 홍염
본문내용
최서해, 「탈출기」 (1925,ꡔ탈출기․홍염 외ꡕ,혜원출판사,1999)
김군! 수삼 차 편지는 반갑게 받았다. 그러나 나는 한 번도 회답하지 못하였다. 물론 군의 충정에는 나도 감사를 드리지만 그 충정을 나는 받을 수 없다. ―---박군! 나는 군의 탈가(脫家)를 찬성할 수 없다. 음험한 이역에 늙은 어머니와 어린 처자를 버리고 나선 군의 행동을 나는 찬성할 수 없다. 박군! 돌아가라. 어서 집으로 돌아가라. 조그마한 고통으로 집을 버리고 나선다는 것이 의지가 굳다는 박군으로서는 너무도 박약한 소위이다. 가족을 못 살리는 힘으로 어찌 사회를 건지랴. 박군! 나는 군이 돌아가기를 충정으로 바란다. 김군! 군은 이러한 말을 편지마다 썼지? 나는 군의 뜻을 잘 알았다. 내 사랑하는 나의 가족을 위하여 동정하여 주는 군에게 내 어찌 감사치 않으랴? 정다운 벗의 충고에 나는 늘 울었다. 그러나 그 충고를 들을 수 없다. 나는 이제 나의 탈가한 이유를 군에게 말하고자 한다. 여기에 대하여 동정과 비난은 군의 자유이다. 나는 다만 이러하다는 것을 군에게 알릴 뿐이다. 군도 사람이어니 나의 말하는 것을 부인치는 못하리라.
김군! 내가 고향을 떠난 것은 오 년 전이다. 내가 고향을 떠나 간도로 간 것은 너무도 절박한 생활에 시든 몸이, 새 힘을 얻을까 하여 새 희망을 품고 새 세계를 동경하여 떠난 것도 군이 아는 사실이다. 나는 기름진 간도에서 농사 지어 먹고 깨끗한 초가나 짓고 글도 읽고 무지한 농민들을 가르쳐서 이상촌을 건설하리라 하였다. 그것이 간도 갈 때 나의 이상이었고 세찬 봄바람을 맞으면서도 이 바람을 많이 맞고 성공이 올 거라 믿고 기뻐하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