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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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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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불우한 사형수 윤수와 자살을 세 번이나 기도한 여인 유정의 뒤늦게 깨달은 사랑과 곧바로 찾아온 이별을 보면서 내내 가슴이 아팠다. 책을 다 읽고 덮고 나서도 여운이 길게 남았다. 행복이란 과연 무엇일까? 죽음과 삶의 의미는 뭘까? 책을 읽는 내내 나 스스로에게 의문을 던지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에서도 여성이 남자 앞에서 한없이 나약한 존재로써 그려지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이야기의 축은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인격이 높은 점잖은 사촌 오빠에게 어린 나이에 강간을 당하고 이런 일을 당하고도 집안 사정 때문에 가족 어느 누구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아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유정이라는 인물이 있었다. 사형수 윤수를 만나기 전까지 세상에 대한 증오와 분노로 어느 누구도 용서하지 못한 채 세상을 비뚤어지게 보고 자살을 시도했었다. 또한 윤수의 어머니는 아버지의 폭력으로 늘 매를 맞고 당함으로써 남성에게 억눌려 살아가는 약한 여성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었다. 그런 윤수의 어머니는 윤수와 윤수 동생 은수를 내팽개치고 집을 나간다. 어머니가 집을 나간 후 불행한 윤수의 삶은 시작되었다. 이 두 주인공 모두 사회적 약자인 여성의 존재로 인해서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불행이 시작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그리고 윤수와 유정은 모두 나만 행복하지 못하고 나 이외에는 모두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면서 둘은 닮지 않은 듯 닮아 있었다. 가난했던 윤수는 돈 있는 사람들은 모두 행복할 거라고, 가지고 싶은 것은 다 가진 부잣집 딸 유정은 자신만 행복을 모른다고 여러 번 죽음을 택했다. 나중에 두 사람이 만나면서 진짜 이야기를 나누면서 행복한 것처럼 보이지만 누구나 다 행복은 느끼는 것은 아니라고, 그들은 행복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면서 매주 목요일에 세 시간씩 짧지만 서로를 기다리고 설fp임을 느끼고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이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나도 이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늘 나만 불행하다고 생각하면서 가까운 곳에 있는 행복을 찾지 못하였던 것 같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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