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봄이 오면 산에 들에 -최인훈-
- 최초 등록일
- 2006.07.25
- 최종 저작일
- 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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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인물과 작품 중심의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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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야기는 마치 한편의 시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151. 가끔 너불거리는 불빛, 벽에 어린 그림자도 그때마다 너울너울 춤을 춘다.
대사가 짧고 주로 행동위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초반에 아비와 달래의 대화를 보면 서로 무슨 말을 어떻게 꺼내야 할지,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느끼게 한다. 사실 그 상황엔 서로 주고받는 대사는 거의 없다. 그러나 작가의 상세한 지문에 그러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이러한 작가의 의도를 잘 살리기 위해선 인물의 연기력이 중요할 듯싶다.
달래의 어미는 문둥이다. 이러한 사실은 뒷부분에 직접적으로 언급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야기는 달래가 소금장사 얘기를 꺼내는 장면(145)이나 불이 난 꿈 속 장면(167)에서 어느 정도 정보를 제시해준다.
바람소리, 유난히 많이 나오는 소리다. 우선 느낌상으론 쓸쓸하고 외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작가는 바람을 주로 우는 소리로 비유해 사용하고 있다. 이는 마치 보이지 않는 어머니의 울음이 아닐까, 아니면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달래의 심정이 아닐까, 이야기는 바람소리의 효과를 통해 극적 분위기를 한층 고조 시켰다. 드라마에 음악이 함께 깔려 그 느낌을 한층 고조시키는 것처럼 말이다. 또한 바람소리 해설의 반복은 그 상황을 더욱 강조시키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문이 들었다.
흐느끼듯 울부짖듯 어느 바위 모서리에 부딪쳐 피흘리며 한숨쉬듯 울부짖는 그 겨울 밤의 바람 소리, 사람이 우는 소리 같은 그런 바람 소리, 여러 사람이 피 묻은 칼을 뽑아 들고 벼랑을 달려 내려오는 그런 바람 소리, 휘파람처럼 날카로운 먼 바람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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