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페다고지를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07.21
- 최종 저작일
- 2005.10
- 6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500원
소개글
파울로 프레이리의 <페다고지>를 읽고 쓴 서평입니다. 책 내용과 감상을 글자체를 달리하여 구분하였고 적절히 잘 조화되어 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인류의 오랜 역사 속에는 항상 지배하는 자와 지배당하는 자, 억압하는 자와 억압을 당하는 자가 있어왔다. 귀족이 노예를, 지주가 소작농을, 심지어는 한 나라가 다른 나라를 지배하기도 했다. 먼 과거에 인간이 농사를 짓지 않고 떠돌아다니던 시절에는 존재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농사를 지으면서 부터는 ‘지배’라는 것이 당연하다는 듯이 등장하여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 왔다. 이렇듯, 인간사회에 있어서 지배구조는 너무나도 오래되고, 고착화 되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은 완전한 평등, 계급의 타파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나는 원래부터 사회의 계급이니 지배니 하는 것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아도 인간 사회에서 그것들이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하지만 『페다고지』를 읽으면서 부터는 그런 내 생각이 조금은 변한 것을 느낀다. 지금까지 억압당했던 사람들은 어떤 깨달음과 노력을 통해서 자기 삶의 주체성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무작정 무시당하고 괄시당하는 존재에서 떳떳한 하나의 인격체로 변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성을 가진 것이다. 내 이런 인식의 변화를 가져다 준 『페다고지』라는 책과, 내가 이 책을 읽을 수 있게 권해주신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가 처음 『페다고지』를 읽기 시작했을 때에는 도대체 내가 무엇을 읽고 있는지 몰랐다. 갑자기 억압자는 왜 나오고 피억압자는 왜 나오는지, 프락시스 이는 실천으로 번역되는 practice와 동일한 어원의 말이지만, 실천이 이론 없는 행위로 협의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론적 실천의 의미를 갖는 프락시스라는 용어 그대로 사용한다.
는 뭐고, 허구적 관용은 뭔지... “나는 그리스도교도와 마르크스주의자라면 부분적으로든 전체적으로든 나와 의견을 달리한다 하더라도 이 책을 끝까지 읽을 것으로 확신한다 파울루 프레이리.『페다고지(Pedagogy of the Oppressed)』 p.46
”라는 말에는 사실 코웃음마저 치기도 했었다. 겨우 눈으로만 몇 장을 읽고 이 책의 제목이 ‘피억압자의 교육학(Pedagogy of the Oppressed)’라는 것을 알고 나서야 나는 내가 뭘 하고 있는 지 알 수 있었다. 무지하게도 나는 ‘페다고지’의 뜻도, 저자가 왜 이런 책을 썼는지도 모른 채 다만 서평을 위해서 집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조금씩 책의 내용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참고 자료
학술단체협의회 엮음 2005『사회를 보는 새로운 눈』 한울
파울로 프레이리 지음 / 교육문화연구회 옮김 2002『희망의 교육학』아침이슬
파울로 프레이리 <페다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