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교생실습후기
- 최초 등록일
- 2006.07.17
- 최종 저작일
-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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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5월 교생실습 후기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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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번 5월은 어떤 다른 때보다 내 마음 속에 사랑을 가득 심어 넣은 한 달이었다. 나의 모교에서 이제는 학생이 아닌, 교생이라는 이름을 달고 내 후배들을 가르칠 기회가 주어졌다. 오랜만에 찾아간 학교는 많이 변해 있었다. 교문에서 아침마다 호루라기 불며 지각을 잡으시던 호랑이 체육 선생님도 보이지 않으셨고 대신 다른 선생님께서 학생들에겐 엄한 얼굴로, 우리 교생에겐 밝은 얼굴로 아침 인사를 맞아 주셨다. 첫 날, 설레는 마음으로, 다소 긴장된 마음으로, 교무실에 들어서니, 몇 몇 다른 교생들과 선생님들께선 미리 오셔서 자리에 앉아 계셨다. 나를 포함한 10여 명의 교생들은 선생님들께 각자 소개를 하였고 모두들 반갑게 맞아 주셨다. 학교 측에서 우리들을 배려하여 과학실을 따로 주셨고, 한 달간 우리 교생들은 그 곳에서 모여 실습집을 점검하고 수업준비를 해나갔다.
각 담당학급이 주어졌는데, 난 2-1반을 맡게 되었다. 담임선생님께서는 다행히도 친절히 대해 주셨고, 자상한 아버지 같으신 분이셨다. 선생님께서도 교생시절이 떠오르신다며 더욱 잘해주셨다. 처음으로 2-1 반 교실에 들어가서 간략하게 첫인사를 나눴던 날의 설레임은 아직도 생생하다. 학생들의 뜨거운 박수세례와 환호성으로 꼭 연예인이 된 듯 한 기분이 들었다. 그 날부터 난 ‘우리반 아이들에게 내가 어떤 신선한 자극제가 되어 줄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다. 아침마다 자율학습 시간에 들어 갈 때면, 이제 막 잠에 깨어 세수하고 나온 듯 한 얼굴에, 그래도 환한 웃음을 꼬박 잊지 않고, 해맑게 인사하던 아이들이 있었다. 그런 아이들을 보며, 난 자율학습 지도를 하면서 아이들에게 웃음으로 힘을 주기도 하였고 자고 있는 아이는 살짝 가서 깨워 주기도 하였다. 시끄러울 땐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해 조용히 해라고 타이르는데, 옆에 사내아이 같은 카리스마있는 우리 반 반장 아이가 거들어 함께 조용히 시키곤 하였다. 2주차에는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에 중간고사가 있었다. 그래서 월요일엔 특히, 아침자율학습시간이 쥐 죽은 듯이 조용했다. 그러던 중, 난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공부로 피곤한 아이들에게 힘을 주기로 했다. 인터넷과 학교 교직까페를 뒤져 공부에 관련된 좋은 명언을 찾아서 서로 다른 명언을 한 문장씩, 학급 학생 수 만큼 37개를 만들었고, 다음날 색색으로 둘러싸인 예쁘고 조그만 쵸콜렛과 함께 명언을 한 문장씩 제비뽑기로 해서 나누어주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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