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영화 취화선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6.07.17
- 최종 저작일
- 20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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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취화선) 의 줄거리와 함께
제 생각을 표현했습니다.
줄거리보다는 영화에 대한 느낌과
주인공의 예술적면모를 표현한 감상문입니다.
많은 도움이 되시길...^^
목차
없음
본문내용
고등학교 때 우리 반에 취화선이라는 별명을 가진 친구가 있었다. 고3이였기에 대학진학에 대한 부담과 한 달에 몇 번 씩 보는 모의고사 점수에 대한 스트레스를 모두 갖고 있었지만, 그 친구는 유난히 겉모습에도 그 피곤과 지침이 돋보였다. 그래서 붙여진 별명이 취화선이였다. 취화선 속의 최민식 배우의 모습과 매우 흡사했기 때문이다. 수업시간에 취화선을 보며 그 친구를 떠올렸고 자연스레 고등학교 추억도 다시 한 번 상기시킬 수 있었다.
항상 그 친구의 별명 덕에 취화선을 코믹영화처럼 여겼는데 수업시간에 영화를 공부삼아 보면서 이 영화가 실존 인물 “장승업”의 일대기 내용임을 처음 알았다.
화가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할 즈음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몰락한 양반집안의 딸인 기생 매향(유호정)의 생황 연주에 매료된 승업. 매향은 승업이 그려준 그림에 제발을 써넣으며 아스라한 인연을 맺어나간다. 계속되는 천주교 박해로 두 번의 이별과 재회를 하는 내용 중에 천주교 신자들이 무참히 처형당한 장면 속에서 당시 조선시대에 천주교 박해가 심했다는 것을 면밀히 보여준다. 천주교가 주로 권좌에 서 밀려난 양반들 사이에서 믿어진 탓에 양반들의 권력다툼이 천주교 탄압으로 표면화된 경우가 많다는 이유로 박해와 탄압을 받았던 것이다.
매향은 승업의 세계를 공감한 유일한 여인이자 깨달음의 길로 인도하는 고매한 여인이었다. 그런 매향과 이별을 한 후 아무도 그를 곁에 붙잡아둘 수 없었다. 임금의 어명도 그를 막을 수는 없었다.
고종의 부름으로 벼슬에 올라 곁에서 그림을 그리지만, 술이 적어 도망쳐 나온다. 오로지 술에 취해야 흥이 나고 그 흥에 취해서야 신명나게 붓을 놀리는 신기가 있는 장승업. 그는 정말 임금의 어명도 어기는 자유인이다
하지만 불과 100여 년 전의 실존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행적은 신비화된 기행 속에 가려져 있다. 나는 정말 장승업이 신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무심코 들었다. `기행을 일삼은 천재화가`라는 작은 호기심에서 출발했던 이 이야기가 결코 한 예술가의 삶만을 재구성한 영화가 아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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