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문학]로베르트 무질의 통카
- 최초 등록일
- 2006.07.03
- 최종 저작일
- 2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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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A+ 받은 레포트입니다~
목차
1. “그”의 사랑방식
2. 통카의 침묵의 의미
3. 믿음과 불신의 기준
4. 감성과 이성의 조화
5. 정리하며
본문내용
화학도가 아닌 평범한 내가 보기에도 통카는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인물이다. 그녀는 자신에게 닥친 모든 현실에 대해 지극히 순응적이고 감성적인 모습을 보인다. 오히려 불륜을 저질렀다고 추궁하는 남자보다 더 여유로운 모습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하고, 북치고 장구치고 도랑치고 가재까지 잡는 이 모든 퍼포먼스는 오직 남자의 몫일 뿐이다.
결국 통카에 대한 불신으로 일관하던 그는 그녀가 죽고 나서야 비로소 베드로가 예수를 만나듯, 눈이 번쩍 뜨이는 계기를 갖게 된다. 이 반전은 그녀의 침묵의 의미를, 더 나아가 작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여성성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닐까?
나는 <통카> 작품 속에서 몇 가지 생각해 볼 문제를 짚어내어 서술해보고자 한다.
1. “그” 의 사랑 방식
장래가 유망한 과학도인 그와 빈민 출신의 소녀 통카와의 사랑. 흔히들 그렇듯 부잣집 청년의 유희로 끝날 수도 있었을 텐데 그는 어머니의 조롱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데리고 도시에 나와 살림을 차린다. 여기서 의문점 하나가 생긴다.
‘과학도’ 라는 직업에도 엿볼 수 있듯이 그는 논리적인 판단에 의해 명제를 내리고 끊임없는 실험과 검증을 통해 어떠한 것이 ‘사실임’을 나타내는, 대단히 현실적이고 계산적인 사람이다. 그런 그가 자신과는 정 반대인(말도 잘 못하고 가진 것도 없는) 통카와 살림을 차린 것은 의외의 출발이라고 볼 수 있다
본문에 보면 그는 통카를 ‘덩굴’ 이라고 표현 하고 있다. 억척스레 담장을 타고 올라가는 덩굴과 같이 통카 또한 그의 차가운 이성을 파고들어 숨겨져 있던 감성을 일깨웠던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본래 자신에게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이성에게 끌리듯이 말이다. 남자는 통카와 함께 산책도 하고 대화를 함으로써 잃어버렸던 순수의 세계를 경험하며 통카에게 동화되어 간다.
그는 우월한 입장에서 통카를 연민의 대상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오히려 통카에게서 마음의 위안과 평화를 얻은 것은 그 자신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녀와 함께 있는 시간만큼은 굳이 모든 일에 이유와 원인을 댈 필요가 없었으며 그냥 존재하는 것 이상, 이하의 이유가 필요 없었던 것이다.
그런 그녀가 자신의 부재기간 중에 임신을 하게 되고 자신에게 없는 성병까지 걸렸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을 때, 그는 그동안 가신이 가지고 있던 두 가지에 대한 믿음에 관해 철저히 배신을 당했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첫째는 단순히 자신이 사랑한 여자의 배신에 의한 충격이었을 것이요, 둘째는 통카 그녀가 대변해 주고 있던, 자신이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어가고 있는 감성적인 세계(단순하고 투명한 세계)에 대한 배신감에 의한 충격이었을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