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삼포가는길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07.02
- 최종 저작일
- 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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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삼포가는길 독후감 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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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삼포 가는 길’은 70년대 급속하게 진행되는 산업화의 물결 속에서 정처 없이 떠도는 노동자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는 사실주의적 소설이다. 이 작품은 떠돌이 노동자인 ‘영달’과 ‘정씨’가 눈 내리는 들길을 걸으며 귀향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도중에 술집 작부 ‘백화’를 만나 떠돌이로 살아가는 처지를 밝히며, 삶의 밑바닥에 깔린 슬픔의 근원을 확인하게 되고, 세 사람은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특히, 이야기의 끝에 이르러 그토록 그리던 `정씨`의 고향 삼포가 개발 사업으로 인해 송두리째 사라진 사실을 통하여 정신적인 안식처마저 사라지게 된다.
<삼포가는 길>에 나오는 등장인물은 영달, 정씨, 백화 이렇게 3명이다. 오랜 수감생활을 마치고 고향에 돌아가겠단 일념으로 길을 나서는 정씨와 떠돌이 노동자 영달, 그리고 술집 작부 백화까지 이 소설에 등장하고 있는 세 인물은 언뜻 보기에도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하나같이 안정되지 못한 채 이리 저리 방황하는 삶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세명의 등장인물을 살펴보면 영달은 착암기 기술자이고 공사판을 돌아다니는 뜨내기로 한때 ‘옥자’ 라는 작부와 동거를 했지만 헤어지게 된다. 행동과 말은 거칠지만 따뜻한 인간미를 지닌 인물이다. 출옥한 후 고향인 삼포를 찾아 가고 있는 정씨는 생각이 깊고 인정이 있는 인물이다. 삼포가 공사판이 됐다는 소식을 들은 뒤 영달과 같은 떠돌이 신세가 된다. 백화는 술집에서 도망친 작부로 4년 동안 군부대 주변을 전전하며 순정을 바친 인물이다. “들어봐요. 사실은 그 여덟 사람이 모두 한 사람이나 마찬가지였거든요.”라고 시작하는 대목에서 백화의 순수함을 엿볼 수 있다. 이들 세 사람은 근대화에 떠밀려 이곳저곳을 유랑하며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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