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피의 문화사
- 최초 등록일
- 2006.06.30
- 최종 저작일
-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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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피의 문화사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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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피의 문화사」- 확실히 자극적인 제목으로 나의 눈길을 끌었던 책이다. 그리고 나는 당연히 이 책의 내용이 전 세계의 전쟁이라는 하나의 주제만을 가지고 서술해나가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런 나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가 버렸다. 이 책은 ‘피’라는 하나의 모티브를 가지고 각 시대와 민족, 종교와 수많은 신화들, 예술과 일상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즉, 우리가 잘 알고 있었던 피의 흔적과 전혀 알지 못했던 새로운 피의 흔적들을 역사의 여러 주제 속에서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아무리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존재 중 하나가 바로 이 ‘피’가 아닌가 싶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피는 우리와 뗄 레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피’라는 것은 우리 주변의 아주 사소한 일에서부터 사회적 이슈에서까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금 내 몸 속에서 70%를 차지하며 조용히 흐르고 있는 혈액-피도 그렇고 흔히 볼 수 있는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도 이제는 너무나 쉽게 피를 찾아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고통 속에서 피를 토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살기 위해 수혈을 받는다. 경범죄에서도 끔찍한 살인사건에서도 피는 그 범죄들의 전유물이 되어 범죄 현장에 언제나 남게 된다. 또 일상생활 속에서 당하는 크고 작은 사고로 우리는 약간의 피를 보기도(?) 한다.
옛날이건 지금이건 우리는 피를 두려워한다. 다른 붉은 색과는 다른 피의 붉은 색과 특유의 비릿한 냄새, 그리고 맛. 왜인지는 모르지만 솔직히 가까이 하기 싫고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피가 생명의 액체를 상징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누구나 다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생명의 액체로 생각되면서도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피. 이러한 피가 옛날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인식되고 사용되었는지가 이 책에 자세히 나와 있다.
종교에서 사용되었던 피의 의식이나 당시 의학 부분에서의 터무니없는 피에 대한 관념. 여성의 생리혈에 관한 이모저모와 친근한 동화 속에서 피의 상징, 우리의 혈액이 심지어는 먹는 음식의 재료가 되었던 것까지.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알 수 없었던 것들이 하나 둘씩 튀어 나올 때마다 놀라움과 약간의 두려움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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