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문]러브레터를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6.06.28
- 최종 저작일
- 2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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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가슴 따뜻한 첫사랑의 감동
영화 러브레터를 보고 쓴 감상문 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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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첫 장면부터 가슴 시리게 추운 눈밭에서 히로코의 거친 숨결이 들려온다. 아무것도 없는 눈밭에서 누워있는 장면으로부터 시작한 영화는 끝날 때까지 일본의 오타루라는 지방의 겨울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러브레터라는 영화. 내가 제일 처음 본건 아마도 중학교 2학년 때 쯤 이었을 거다. 꿈도 많고 한창 감수성이 예민할 시기에 친구랑 둘이서 영화관에서 본 러브레터는 감동 그 자체였다. 첫 장면에서의 부드럽고 장엄한 음악과 함께 화면 가득 펼쳐진 눈밭이 시린 듯 하면서도 따뜻하게 느껴진 건 왜였을까? 러브레터라는 영화는 내가 거의 처음 접한 일본 문화였다. 물론 어렸을 때 봐왔던 수많은 만화들도 있었겠지만 그것이 일본만화였다는 걸 안건 훨씬 이후였으니까. 어쨌든 그때 당시 헐리우드 영화에 길들여져 있던 나에게 낯선 일본어로 된 영화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같은 동양인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과는 무언가 다른 느낌, 낯설기만 한 일본어, 눈이 많이 내리는 일본의 한 지역, 우리와는 다른 그들의 집 구조 등등 러브레터라는 영화를 통해 처음 접한 일본의 모습이었다. 일본문화 개방이 문제시 될 때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 약간의 거부감과 거리감을 느꼈기 때문에 사실 일본문화 개방에 대해서 회의적인 입장이었었다. 물론 지금도 일본문화는 단계적으로 개방되고 있는 실정이지만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에 대해서 그 당시는 거의 무지했었던 상태였으니까.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나카야마 미호가 동명이인으로 나오는 걸 잘 이해하지 못해 너무나 헷갈렸었다. 그래서 같은 자리에서 끝나고 한 번 더 봤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나서 비디오로 나오고 나서 보고 이번에 다시 한번 더 보게 되었다.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아무리 봐도 처음과 같은 가슴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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