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조경]윤선도의 부용동원림
- 최초 등록일
- 2006.06.27
- 최종 저작일
- 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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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윤선도가 보길도에 지은 부용동 원림 답사 레폿트입니다.
39페이지의 방대한 분량이라 역사적 사실 다양한 시각에서 본 부용동이 자세히 나와있는 레포트입니다.
목차
<고산 윤선도의 원림>
원림조영배경
원림조영방식 및 접근태도
원림 이용 및 체험방식
원림조영에 나타난 배후 사상
<고산 윤선도의 간척지>
고산 간척지 개척 배경
고산 간척지
공재 윤두서와 백포 간척지
<고산윤선도 녹우당 유적지>
<고산윤선도 보길도유적지>
<고산윤선도 금쇄동유적지>
본문내용
고산선생은 보길도와 금쇄동(문소동, 수정동 포함)에 원림을 직접 조영하였는데, 고산선생의 유적지를 찾아가는 사람들이 그 화려함을 생각하고 찾아갔다가 막상 이 원림을 대하게 되면 실망을 하게 된다. 유적지에는 순수자연만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부의 생활공간만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림의 뜻을 이해하고 대자연에 몰입하여 고산선생을 느끼게 되면 비로서 그 앞에 펼쳐지는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하여 고산선생은 "사군자의 처세는 나아가고 물러나는 두 가지 길일 따름이니, 조정이 아니면 산림이라 한 것은 곧 고인의 말입니다. 제가 이미 병이 들어 세로에서 행세할 수 없으니 수석에 소요하면서 여생을 마치지 아니하고 다시 어디로 가겠습니까. 주자가 운곡에 들어가고 이자현이 청평에 들어가며 최고운이 가야에 들어간 것은 오래된 일입니다. 이원이 반곡으로 돌아가자 한퇴지는 서를 지어 찬양했고, 유지지가 여산에 살자 구양수는 시를 지어 훌륭히 여기었으니, 내가 어찌 이원과 여지지에 미치지 못할 것이며, 또한 당세인이 어찌 구양수와 한퇴지에 미치지 못하겠습니까."라고 하였다.
원림(園林)이란 순수자연은 그대로 둔 채 거기에 최소한의 인위만을 가해 자연과 인공의 조화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정원(庭園, garden)과 다르다.
조선 중기부터 중국중심의 세계관에서 벗어난 조선유학의 자주적 자각의식이 태동됨으로써 자연에 대한 관심과 태도에 있어서도 이전까지의 관념에 더해 실증적이고 과학적인 입장이 대두되었으며, 고산선생은 질적·양적으로 그 같은 변화를 수용한 대표적인 원림조영의 실천가이다.
고산선생은 당시 여타 선비들과 구분되는 성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첫째 탁월한 예술적 소질과 감성의 소유자란 점이고, 둘째 자연에 대한 특별한 애호와 성벽을 숨기지 않고 토로하면서 적극적으로 찾아 즐기려는, 관념에 머물었던 당시 선비들과는 다른 실천궁행(實踐躬行)의 자세를 지녔으며, 세 번째 당시 사상적 한계를 뛰어넘는, 유불선을 포용하는 열린 태도와 편력, 그리고 시대를 앞선 독창적인 시각으로서 천문, 지리, 의학을 위시한 과학적 지식에 대한 폭넓은 조예와 그에 입각한 실학적 자세를 견지하였다는 점 등이다. 선생의 원림들에서 당시의 유교적 관념을 뛰어넘는 자연 경물에 대한 독창적인 해석과 원림에 대한 적극적인 예술적 활동과 체험이라는 점이 유달리 부각되는 것은 이같은 선생의 독특한 개성에 말미암은 것이다.
참고 자료
조경설계에 있어서 `생태-문화` 통합적 접근에 관한 연구』- 성종상 -
:『한국의 정원』「선비가 거닐던세계」 - 허균 -
:『고산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