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프로이드에 대한 보고서

소개글

프로이드의 인물에 대한 개인적 해석으로 그의 에로스와 타나토스 이론을 중점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철학과 전공 수업 A+ 받은 리포트 이고 프로이드와 가상의 대화를 시도하는 형식을 도입했습니다.
주석과 참고자료 충분히 활용하였습니다

목차

- 서 론 -
프로이드를 선택하며...
- 본 론 -
에로스와 함께하는 타나토스
- 결 론 -
대화를 마치고..

본문내용

....“에로스적 욕구는 분명 삶의 욕구이고 인간이 스스로를 살게 만드는 것이다. 성적인 욕구인 리비도는 자아 속에 자리 잡아 ‘나르시시즘적’욕구를 만들어 낸다. 이러한 욕구는 인간의 자기 보존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분명 인간의 성적 욕구란 것이 과도하거나 과도하게 발산되지 못하고 축적되면 문제점이 발생한다. 성적 무의식이 정상적으로 다른 것으로 전이 되는 ‘승화’가 올바로 진행되면 인간의 삶 속에 예술 혹은 경제 행위 등으로 연결 되겠지만 이 ‘승화’라는 것이 계속적으로 억압되어 발산되지 못하면 신경증이나 히스테리를 일으킬 수 있다.
중세에 성적 에너지는 계속해서 억압당해 왔다. 이러한 계속적 억압은 신이란 상당히 거대한 방어 기제를 통해서 이루어 졌었지만 신이란 존재자체가 해체되는 근대로 넘어오면서 성적인 에너지는 방어기제를 잃어 버렸다. 그리고 성적인 에너지는 ‘이성적 사고’라는 형태로 승화되기 시작 하였다. 합리성이란 것은 인간의 성적 리비도의 표출에 불과하다. 하지만 근대의 인간들은 그러한 것은 몰랐다. 모르는 편이 나았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점차 그들은 그들의 이성이라는 것이 실제로는 보잘 것 없는 것임을 깨달았다. 이성의 힘만으론 설명이 안 되는 여러 문제에 부딪히고 또한 이성과 전혀 상반되는 것-원초적인 것들에서 상당한 것들이 발견되면서부터이다.
각종 현대 철학들과 더불어 나의 정신분석학도 이러한 근대성 탈피에 영향을 주었음을 나는 인정한다. 나의 사상의 중심은 인간의 주체성이 이성이나 자유에 의한 것이 아니라 인간 자신의 의식에 관한 객관적 요인에 있으며 이 객관적 요인들이 인간의 배후에 작용하여 사고와 감정을 규정한다는 것에 있다....
... ‘인간이 죽음의 욕망을 가진 채 살아간다.’ , ‘모든 유기체가 죽음을 목표로 한다.’라는 프로이드의 타나토스에 대한 주장은 어찌 보면 내가 단순히 질문한 ‘인간은 왜 사느냐’에 대한 질문에 내가 바라지도 않은 회의 적인 답을 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어쩌면 나는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에도 인간에게 무엇인가 대단한 것이 짊어져 있지 않을까? 라는 인간 중심적인 호기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 객관적 판단을 해 볼 때 프로이드는 타나토스적 욕망보다는 에로스적 욕망을 더 우선시 하여 연구하였다. 하지만 내가 알고 싶었던 것은 인간의 죽음에 대한 욕망이었으며 나는 그것이 인간의 ‘삶의 목표’란 조금 진부한 주제에 나름의 해답을 줄 것이라 예상했었다. 해답은 생각보다 단순했다. 프로이드는 모든 유기체들의 생존 양식을 통하여 체계적으로 분석한 후 ‘인간도 유기체로서 죽음을 목적으로 한 생을 산다.’는 결론을 만들어 내었다. 하지만 역시나 중요한 것은 죽음을 위해 살면서도 죽지 않으려는 인간의 이원적 구조다. 죽음과 성의 상관관계는 후기 프로이드 연구의 큰 틀을 구성하고 있다.

참고 자료

「정신분석학의 근본개념」 , 지그문트 프로이드 ․ 윤희기 옮김, 열린책들(2004)
「프로이드 주의」 p. 64 , M. 바흐찐, V.N. 볼로쉬노프 ․ 송기한 옮김, 예문출판(1989)
「마르크스냐 프로이드냐」p.134 참조, 에리히 프롬 ․ 김진욱 옮김, 문학세계사(1985)
「프로이드와 현대 철학」, 알프레트 쉐프 ․ 김광명 옮김, 열린책들(2001)
「프로이드와 문학의 이해」 p.177 , 막스 밀네르 ․ 이규현 옮김, 문학과지성사(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