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제인에어영화
- 최초 등록일
- 2006.06.25
- 최종 저작일
-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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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제인에어로 제작된 영화에 대한 소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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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가 본 제인에어 영화는 샤를로트 갱스부르 (Charlotte Gainsbourg)가 나오는 1996년 작품과 사만다 모튼의 1997년 작품이었다. 주말을 케이블 TV와 함께 하다보면 가끔 좋은 영화들을 건질 때가 있는데 제인에어가 바로 그런 경우이다. 개인적으로 샤를로트 갱스부르의 미국판보다는 사만다 모튼의 영국판이 왠지 더 마음에 든다. 제인에어는 어렸을 때 한번 씩 읽어 봤을만한 소설이었지만, 사실 젊은 여자와 늙은 아저씨의 사랑 이라는 게 그 때는 전혀 공감이 가지 않았고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사실 주인공 샤를르트 갱스부르는 아주 예쁜 외모는 아니었는데, 왠지 모르게 여리고 슬퍼 보이는 매우 신비로운 매력이 있는 사람이었다. 처음에는 내가 생각했던 제인에어와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는데, 왜냐하면 제인에어는 주위의 편견들을 상대로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쟁취한 여성으로 알고 있는데, 샤를르트 갱스부르는 고전적이고 소극적인 약한 여자 같아 보였기 때문이다.
소설을 영화로 만들려면 여러 가지 각색이 필요한데, 1996년의 제피렐리 감독의 [제인 에어]는 원작 소설보다 조용하고 차분한 느낌이 강했다. 제인에어의 원작 소설 속에서는, 손필드 저택이 구질구질한 안개 속에 음산하게 서 있어야 하며 로체스터는 시꺼먼 밤중에 악마처럼 툭 튕겨져 나와야 한다. 당연히 로체스터의 미친 본부인은 방 구석에서 야수처럼 으르렁거리고, 밤중에는 기괴한 웃음 소리가 끝없이 들려야 하고 그레이스 풀이 등장할 때는 뒤에서 조명을 때려 악당처럼 보이게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제피렐리 감독은 의도적으로 얌전하고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는 듯 했다. 로체스터와 제인 에어의 첫 만남은 너무나 기분 좋은 오후에 이루어진다. 손필드 저택은 아주 아늑하고 편안해 보이고, 마리아 슈나이더가 연기한 버사는 미치광이치고는 너무나 얌전해서 동정심이 들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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