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우상의 눈물과 허생전을 배우는 시간
- 최초 등록일
- 2006.06.22
- 최종 저작일
- 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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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우상의 눈물>과 <허생전을 배우는 시간>의 두 책을 읽고 한편의 감상문을 쓰면서, 문학과 현실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본 글 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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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정서나 사상을 상상의 힘을 빌려 언어 문자로써 표현한 예술 및 그 작품"이라는 문학의 사전적 정의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문학이 단순한 정서나 사상을 표현하는데서 그치지 아니하고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순수한 작품으로서의 “예술문학”을 추구했던 작가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문학작품은 문학을 통해 참다운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문학 작품에는 인간과 관련된 현실에 대해, 작가가 옳다고 생각하는 이데올로기가 담겨져 있다. 그것이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작품도 있고, 대부분의 문학작품에는 등장인물의 행위를 통하여 이데올로기를 구현한다. 여기서 이데올로기란, 한 계급이나 사회 집단의 특징적 세계관일 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실제 세계를 경험하는 상징적인 방식이라는 현대적 의미라고 보는 것이 무난하다. 인간이 사회적 동물인 이상 이데올로기는 우리의 삶 주변에 아주 가까이 밀착되어 있으며,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이데올로기라는 선택의 기로에서 나름대로의 결단을 내리는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문학은 이처럼 사회에서 유지되고 있는 이데올로기 기제를 깨닫게 하고, 그것과 일정한 거리를 취하도록 함으로써 이데올로기라는 허상에서 벗어나 존재하고 있는 실제 세계를 보고 지각하게 해주고, 느끼게 해준다.
전상국의 ꡔ우상의 눈물ꡕ이나 ꡔ허생전을 배우는 시간ꡕ은 “문학과 현실의 관계”에 대하여 생각해 보기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ꡔ우상의 눈물ꡕ은 기표와 형우(담임선생님까지도)로 대별되는 두 권력 간의 투쟁을 통해 누구나 사회적 개인으로서 일정한 입장을 취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이데올로기의 이면을 돌아보게 한다. 즉 ‘나는 어떻게 살고 있으며, 또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라는 실존적 물음을 던지게 하는 작품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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