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도는 말이 없다
- 최초 등록일
- 2006.06.21
- 최종 저작일
- 20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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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도는 말이 없다`를 읽고 나서 솔직 담백하게 쓴 글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아주 건방지고 오만한 이야기일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 책에서 추구하는 인간상이 될 확률이 남보다 높다. 내가 아닌 ‘남’ 이라고 해서 범위가 지나치게 넓다한다면 다시 이렇게 말할 수 있겠다. “적어도 내가 아는 사람들보다는 동양적 의미, 중국 철학, 도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다.” 그 까닭은 나는 애써서 무언가를 개혁한다거나, 바꿔놓기를 바라는 것보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으며 무엇보다도 단지 잠을 잘 뿐이기에 그렇다. 전적으로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내 인생은 ‘억지로’ 라는 단어보다 ‘스스로, 그대로’ 라는 단어의 힘에 더욱 의존했다고 판단한다. 그렇기에 그런 오만한 말을 내뱉은 것이라 생각된다. 사실 내 자신이 제대로 ‘도’에 대해 이해를 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내가 ‘나의 게으름’을 ‘여유로움’ 과 ‘자연그대로를 추구함’으로 잘못 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다. 뭐 어떤 가능성을 다 가지고서라도 우선 중요한 것은 ‘도’는 상당히 내게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길을 가다가 “도에 대해 아십니까?” 라며 어딘가 얼굴에 신비한 빛을 띠는 사람이 다가오면 예전에는 그런 사람들의 집요함에도 불구하고 막무가내로 가던 길을 매정하게 가버리거나 얼굴을 딱 굳기 일쑤였다. 아예 무관심했다는 표현이 적절하다. 그러나 지금 만약 “도를 아십니까? 함께 얘기해 봅시다.” 라고 나를 유혹한다면 (그 사람들이 어떤 범죄집단이나 사이비가 아니라면) 한번쯤 가서 이야기 듣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이 책은 내가 이해하기에 꽤나 어려운 책이었다. 사실 이 책이 나에게 이해를 바라는가에 대해서도 의문이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이 책을 다 이해하지 못했다. 사실 다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아니, 불가능이라기보다 얼마나 걸릴지 잘 모르겠다. 내일이면 다 이해가 갈지 아니면 10년 후에 번뜩 길을 지나가다가 책의 내용이 생각나서 이해가 순간적으로 갈지 알 수 없다.
참고 자료
도는 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