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중세]장미의 이름
- 최초 등록일
- 2006.06.20
- 최종 저작일
-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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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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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머리말
Ⅱ 중세수도원 도서관
1. 수도원 도서관의 성립
2. 수도원 도서관의 운영
3. 수도원 도서관의 역할
4. 수도사와 필사
5. 문화전달자로서의 수도사
Ⅲ 「장미의 이름」으로 본 중세수도원 도서관
1. 수도사들에게 조차 닫혀있는 장서관
2. 복잡한 미로들로 뒤엉킨 장서관
3. 진리에 다가가는 책
Ⅳ 맺음말
Ⅴ 참고문헌
본문내용
Ⅲ 장미의 이름에 나타난 중세 도서관
1. 수도사들에게 조차 닫혀있는 장서관
“서책이란 참으로 튼튼하지 못한 물건입니다. 세월이 가도 삭아 버리고 좀이 슬면 해어지고 서툰 손에 걸리면 부서집니다. 수백 년 동안 누구든지 마음대로 들어가 우리의 귀중한 필사본을 만졌다고 한다면 지금은 상당수가 이 장서관에 남아 있지 못했을 것입니다. 사서계 수도사는 인간으로부터 자연으로부터 서책을 지켜야 합니다.”- 수도원장의 말 中에서
수도원장은 장서관을 ‘외부’에 드러내지 않는다고 말한다. 심지어 수도원의 수도사조차 이 외부에 포함된다. 수도원은 수도사들에게 청결한 삶 - 정신적인 문제에만 관심을 쏟고 여가 시간에도 순결한 활동만을 하는 - 을 강요한다. 그들은 경건한 책을 읽으며, 학문 자료이자 깊은 신앙의 증명인 사본(寫本)을 복사한다. 수도사들은 장서관 아래의 문서 사자실에서 필사(筆寫)하는데, 장서관에 소장된 책의 목록은 알 수 있어도 책의 내용까지는 알 수 없었다. 모두들 책을 궁금해했지만 관심을 드러 내놓고 행동하는 수도사는 없었다.
오로지 사서만이 서책의 내용을 알고 장서관을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었다. 그들은 서책이 어디에 있는지와 서책을 어디에 꽂을지를 알고, 서책의 대출 여부를 결정하며 장서를 안전하게 보관할 책임을 가졌다. 수도사들이 사서에게 보고 싶은 책의 이름을 제출하면, 그 요구가 정당하고 수도사 본분을 넘어서지 않을 경우에만 사서가 장서관에서 책을 가져다 주었다. 사서는 장서관에 대한 비밀을 평생 지켜야 하며 그 비밀을 다음 사서에게만 전하므로, 장서관의 비밀은 고스란히 유지된다.
하지만 장서관을 외부에 드러내지 않는 이유가 책의 보존 때문만은 아니었다. ...
참고 자료
폴 존슨,「기독교의 역사 2천년동안의 정신Ⅱ」,(살림 2005)
Sidney M.Houghton ,「기독교 교회사」, (나침반)
브라이언 타이어니, 「서양중세사」, (집문당 1971)
김지원 외, 「책 속에 숨어 있는 99가지 책 이야기」,(한길사, 1996)
정필모 외, 「도서관문화사」, (구미무역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