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영화]연극과 영화
- 최초 등록일
- 2006.06.18
- 최종 저작일
- 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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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연극과 영화에 대해 4장정도의 분량으로 정리한 레포트 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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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평소 영화를 접해볼 기회는 많았지만 연극을 접해볼 기회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래도 듣고 배운점을 토대로 연극과 영화의 차이점을 대충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사물의 왕국`이란 연극을 보고 난 뒤 영화와 연극의 차이점을 좀더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연극과 영화는 매우 유사해 보이는 점이 많다. 하지만 연극은 무대와 객석의 동시성에 발을 디디고 있다. 나는 지금 내 앞에서 진행되는 사건을 본다. 그리고 무대의 사건은 내가 지금 체험하는 시간과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사건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무대 위의 배우는 나와 같은 시간에 살고 있고 그 삶을 내가 보고 있는 것이다. 물론 그 삶은 연출된 상상적 삶이지만 나와, 같은 시간 같은 장소의 삶이다. 우리는 그것을 체험의 동시성 또는 병행성이라고 말하기로 하자.
그러나 영화 화면의 사건은 그것을 보고 있는 나와 시간적으로 병행되지 않는다. 그것은 과거에 있었던 일이다. 그러나 화면의 사건이 과거에 그 순서대로 있었는지도 의심스럽다고 해야 할 것이다. 이 점에서 영화는 오히려 소설과 유사하다. 여기서 더 자세한 이해를 위해 소설과 관련 시켜보자.
소설은 역시 체험의 동시적 병행을 전제하지 않는다. 이 동시성의 결여는 인간의 조건을 벗어날 수 있다는 놀라움과 또한 두려움의 근거가 된다. 연극 무대에서 일어나는 일은 화려하건 평범하건 비참하건 간에 우리의 삶과 행동에 근거한다. 설명하자면, 연출자가 화려한 상상력을 발휘한다고 해도 무대 위의 나무가 서서히 모습을 바꾸어 사람이 될 수 없다. 또한 아무리 잔혹한 장면을 연출한다고 해도 그것은 살아 있는 인간의 행동적 한계 안에 머물게 마련이다. 그러나 영화의 잔혹한 화면은 누구의 행동에 의해 이루어진 화면이 아니다. 그것은 조작된 것이다. 연극에서는 그가 잔혹하게 살해당했다는 것을 관객이 인정하기만 하면 된다. 그렇게 죽은 것으로 인정하자는 약속이 필요한 것이다. 연극에서는 목이 떨어져 달아나는 장면을 보여줄 수도 없고 보여줄 필요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영화는 그러한 한계를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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