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멜로드라마

소개글

그리스어로 멜로스(melos:노래)와 드라마(drama:극)가 결합된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흔히 사랑타령 이야기, 또는 통속적인 구조를 가진 드라마를 멜로드라마로 일컫게 됐다. 사랑이야기처럼 진부하면서도 늘 호기심이 생기는 코드가 있을까. 그만큼 사랑은 인간에 있어서 인간이 갈구하는 최소한의 욕망이자 인생 최고의 아름다운 행위일 것이다. 그러므로 멜로드라마는 절대로 사라지거나 퇴색되지 않을 것이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그리스어로 멜로스(melos:노래)와 드라마(drama:극)가 결합된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흔히 사랑타령 이야기, 또는 통속적인 구조를 가진 드라마를 멜로드라마로 일컫게 됐다. 사랑이야기처럼 진부하면서도 늘 호기심이 생기는 코드가 있을까. 그만큼 사랑은 인간에 있어서 인간이 갈구하는 최소한의 욕망이자 인생 최고의 아름다운 행위일 것이다. 그러므로 멜로드라마는 절대로 사라지거나 퇴색되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혹 어떤 이들은 멜로드라마가 너무나 통속적이고 억지스럽다고 말하며 삼류라느니 싸구려라느니 하는 등의 욕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은 드라마가 갖는 특성을 배제한 발언이다. 멜로드라마는 새로운 정보를 보여준다거나 색다른 시도를 하지 않는다. 그것은 곧 관객을 위한, 관객과 친숙한 소재를 위하여 철저하게 세속적이 되어 시청자의 기대에 맞게 제작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사랑은 최고로 적합한 아이템이 아닐까 싶다.
멜로드라마가 관객에게 보여주는 특유한 형식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알고 보니 가족이고 알고 보니 불치병에 알고 보니 재벌 2세 같은 흔해 빠진 형식은 우리가 농담 삼아 하는 말이다. 하지만 멜로드라마에도 자주 등장하는 특징들이 있다. 그 특징들은 멜로드라마에 반복적으로 등장하게 되고 마침내 하나의 장르를 만들어낸다. 계속되는 피드백으로 인해 결국 멜로드라마는 관객들이 선호하는 배경 속에서 그러한 인물을 놓고 이야기를 하게 된다. 멜로드라마는 절대로 관객을 떼어놓고 제작해서는 성공할리 만무하다. 그럼 일단 멜로드라마의 도상부터 알아보자.
대개 주인공들은 우연히 만난다. 우연히 부딪혀 남자가 여자의 서류들을 주워주는 영상은 아주 쉽게 머리에 그려질 것이다. 그들은 우연히 만나지만 늘 천생연분이고 우리의 일상처럼 관계를 쉽게 놓지 않는다. 그 우연은 반드시 필연으로 만들며 관계를 지속하게 만든다. 그리고는 갈등을 한다. 여자가 실은 남자친구가 있거나 남자가 여자친구가 있다. 혹은 둘 다 애인이 있는 경우다. 이른바 갈등이다. 당연히 쉽사리 갈등을 하지 못하지만 결국 위험하거나 해서는 안 되는 선택을 하게 돼 있다. 그 선택대로 최대한 멀리 높이 날아가야 이야기는 더 재밌다. 더 높은 곳에 있다가 곤두박질 쳐야 그 재미가 배가 되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