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오세영의 모순의 흙
- 최초 등록일
- 2006.06.09
- 최종 저작일
- 2006.05
- 4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오세영님의 모순의 흙이라는 시의 감상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1연에서 흙이 되기 위해서 그릇이 깨진다고 했는데 이것을 인간에 비유한다면 인간이 처음에 흙이었다가 누군가에 의해 -보통 조물주라고 한다- 인간의 형체로 만들어져 생명을 부여받아 한 평생을 살다가 결국 생을 마감할 때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원칙을 말하는 것입니다.
2연을 보면 생애의 영광을 잔치하는 순간이라는 행이 있는데 이것은 환갑잔치나 칠순 잔치를 뜻하는 것입니다. 한 인간이 태어나 좋은 배필을 만나 자식을 낳고 산전수전 다 겪으며 나이를 먹습니다. 나이가 60이 되면 자식들이 부모를 위해 환갑잔치를 하는데 이 순간이 생애의 영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처음 만들어진 그릇은 윤이 나고 깨끗하며 흠집이 없지만 오래된 그릇은 그 빛을 잃고 금이 가기 시작하여 결국 깨지고 맙니다. 오래된 그릇의 깨어짐, 이것이 곧 인간이 흙으로 돌아가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연에서 물로 반죽하고 불에 그슬려서 살아있는 흙이라고 했는데 이것 또한 인간에게 비유하면 인간이 하나의 생명체가 되기 위해서 흙이었던 상태를 물로 반죽하고 불에 그슬리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릇이 단단해지기 위해서는 불에 그슬리는 것이 필요한데 인간으로 비유하자면 어떤 시련과 고난을 극복하여 발전해 나간다는 것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잠깐 예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닥칠 수 있는 시련과 고난이 있습니다. 만약 A와 B가 똑같은 난관에 봉착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처음에는 두 사람 모두 힘들어하고 고통스러워했지만 A는 곧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여 슬기롭게 헤쳐 나가 한층 더 성숙한 인간이 되었고 반대로 B는 계속 방관만 하다가 인생의 낙오자가 되었습니다. 또 다른 예는 한 평생 시련과 고난이 없이 평탄한 삶을 산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과연 이 사람은 성숙된 인간이었을까요? 너무 평탄한 삶을 살아도 인간을 발전을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 연에서 시인은 인간은 시련과 고난을 통해 이것들을 극복해 가면서 성숙한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 것입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