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셰익스피어 인 러브 - 두 시간의 즐거운 착각

소개글

셰익스피어 인 러브를 보고 작성한 감상문이구요...
그 영화에 나타난 세세한 것들의 분서도 해봤어요...
유용하게 쓰세요...화이팅!!!

목차

Ⅰ.<셰익스피어 인 러브>의 매력들
Ⅱ.영화 속에 나타난 16세기 영국의 여성상
Ⅲ.맺음말

본문내용

지금까지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 나타난 엘리자베스 시대의 여성관과 영화로서 <셰익스피어 인 러브>가 지니는 독특한 매력에 대해 살펴보았다. 셰익스피어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의 생애와 사생활, 그것은 현대인들에게도 충분한 흥밋거리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소재를 이 영화는 아주 그럴싸한 상상으로, 역사적 사실과 허구를 절묘하게 결합시켜 아주 성공적으로 다루어냈다. 그래서 지금 <셰익스피어 인 러브>가 아카데미상 7개 부문 석권, 골든 글로브 3개 부문 수상이라는 명예와 좋은 흥행성적을 거두고 있지 않나 싶다.
하지만 이 영화가 과연 셰익스피어의 본모습을 얼마만큼 반영했을까 라는 의문이 든다. 셰익스피어의 생애가 부분부분 비밀에 싸여 명확하지 않고, 워낙 유명해서 많은 이들에 의해 다양한 측면에서 연구되고 해석되었기 때문에 실제로 셰익스피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 다만 <셰익스피어 인 러브> 같은 영화를 통해, 셰익스피어를 연구하는 사람들의 글들을 통해 나름대로 셰익스피어에 대해 상상하고 이해할 뿐인 것이다. 이 영화에 대해 심영섭이라는 영화평론가는 이렇게 말한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바로 이 시기, 1593년 스물 아홉 살 난 셰익스피어의 런던 생활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서는 셰익스피어가 젊고 팔팔하며 혈기 넘치는 성격의 소유자로 그려졌지만, 셰익스피어를 연구하는 학자들에 의하면 이러한 일은 거의 가망 없는 일로 치부되고 있다. 왜냐하면 셰익스피어는 모차르트와 더불어 창작의 고통을 겪지 않은 유일무이한 천재였으며, 평생을 자신이 속한 극단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노후를 위해 스트래퍼드에 집을 사둘 정도로 성실한, 재미없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어차피 잘 짜여진 허구일 뿐이다. 셰익스피어를 직접 겪어본 적이 없는 후대의 한 작가에 의해 셰익스피어라는 사람이 적당히 낭만적이고 재미있게 영화 속의 인물로 재창조된 것이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실제 셰익스피어와 영화 속의 셰익스피어가 같지 않다고 해서 <셰익스피어 인 러브>를 비난할 수는 없다. 어차피 영화는 사실 그대로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있음직한 일들에 대한 상상을 담아내는 예술장르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역시 영화 속에서의 인물들과 사건들이 얼마나 관객들에게 공감을 주느냐, 호소력을 지니느냐일 것이다. 영화 속 인물들, 사건들이 진짜가 아님을 알면서도 관객들이 영화를 보며 울고 웃는 것은 영화 속 인물들과 자신을 동일시하기 때문일 것이다.

참고 자료

알란 포제너, 『셰익스피어』, 도서출판 한길사, 1998. pp. 5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