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실습소감문
- 최초 등록일
- 2006.06.08
- 최종 저작일
-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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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부담없이 소감을 적은 글입니다
목차
귀한인연
학교라는 교육의 현장에서
생각보다 큰 아이들과의 만남
가르치는 것에 이렇게 많은 수고가...
고등학교 2학년 독서 연구수업
한달이라는 시간을 통해..
본문내용
첫 날 학교에 가서 교장 선생님과 교감 선생님께 당부의 말을 듣고, 연구부 선생님의 주의 사항 전달을 듣는 것으로 실습이 시작되었다. 사실 나는 2학년 2반을 맡게 되었는데, 실습 둘 째날부터 아이들이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게 되어 둘 째주에야 아이들과 인사할 수 있었다.
자연스레 한 주동안은 일학년과 삼학년 수업 참관을 하고, 선생님들과 많은 시간을 갖게 되었다. 하루 빨리 우리 반 아이들을 만나길 고대하면서 다른 교생 선생님들을 보며, 혼자 준비하는 시간을 갖을 수 있었다.
내가 간 학교는 일산의 무원고등학교인데, 시험과 관련된 사건으로 뉴스에 아침 저녁으로 나온 학교가 맞다. 중간고사 시험 기간에 전학년 이원목적 분류표를 도난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고, 그 사건에 대해 학교측에서는 관리 차원에서의 실수를 인정하고, 공개하였으며, 학생들에게 재시험을 볼 것을 일주일 전에 예고하였다.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정신이 없었고, 선생님들은 시험 문제를 같은 범위에서 다시 출제해야 하는 부담이 있었다. 학교측은 이어지는 감사와 학부모들의 항의 전화, 아이들 달래기에 정신이 없었는데 이러한 현실이 흔한 사건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학교측은 굉장히 유연하게 대처하였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예정되어 있던 연수들도 미뤄지고 취소 되기도 하였으며, 재시험 기간에는 또다시 아이들과 수업을 할 수는 없었지만 선생님들의 배려로 학교의 행정이나 시스템에 대해서는 더 잘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나는 학창시절 평교사 선생님과는 달리 복도를 돌아다니시며 학생들을 꾸짖는 관리자(교감선생님, 교장선생님)에 대해 안좋게 보았던 경험이 있다.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는 그 경험으로 인해 선생님이 되어도 승진을 위한 가산점을 위해 수업을 등한시 하고 관리자가 되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무원고등학교의 교감선생님과 교장선생님을 뵈면서 그러한 생각은 나의 편견이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특히 교감 선생님께서는 매일 학교에 제일 먼저 오셔서 교무실 문을 여시고, 학교의 불을 키셨으며, 학교 구석구석 쓰레기를 매일 같이 손으로 주우셨다. 이러한 모습에 편견이 깨진 것은 아니다. 교감선생님께서는 교직 생활 중 중간고사 전학년 전과목 재시험이라는 일은 처음이시라며 귀챦을 수 있는 교육실습생들에게 전후 사정을 솔직히 얘기해주시고, 학교측의 실수를 인정하셨다. 덮고 싶을 수 있는 사건에 대해 실수를 인정하시고, 학교 사정을 얘기 해 주신 후 일주일 동안은 교감 선생님께서 공부를 시켜주시겠다며 이것저것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선생님들을 다독이시며 교무실 분위기를 이끌어 가시는 모습이 내게는 매우 감동적이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