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말아톤
- 최초 등록일
- 2006.06.07
- 최종 저작일
- 2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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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말아톤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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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번 레포트를 통해 오랫만에 좋은 영화를 보았다는 생각은 드는데도 어찌 마음은 편치않다.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를 재구성해 만든 영화로 조선일보에 기사로 소개 되었으며 KBS 인간극장에 드라마로 방영되기도한 이야기다.
사실 인간 승리의 감동적인 이야기 인데도 감동을 느껴볼 여유가 없다.
자폐아를 둔 가정의 아픔과 좌절 그리고 극복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아름답지만 아픈 영화다. 현대 의학이 아무리 암을 정복하고 인간의 수명을 연장해 간다 하여도 이런 가정의 아픔을 치유하기에는 아직도 요원한 꿈이라 생각하니 좋은 영화를 본 마음이 밝을 수 만은 없는 것이다.
자폐증을 갖고 있는 주인공 윤초원이 성인으로 성장해 가면서 엄마와 함께 겪는 눈물겨운 이야기다. 19세가 된 윤초원은 정신은 5세 어린이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 동생한테 존대말을 쓰고 음악이 나오면 아무데서나 흥겨워 춤을 춘다. 초원의 아버지는 지쳐 지방으로 나돌며 외면하고 형한테만 매달려 있는 엄마가 미워 동생은 반발하고... 엄마혼자 고군부투 하며 눈물겨운 생활을 이어 나간다.
어차피 이런 장애가 있는 가정엔 누군가 평생을 같이 가야할 희생자가 최소한 한 명은 꼭 필요할 수 밖에 없으며 그것은 또한 어머니 몫일 수 밖에 없다는 현실이 내 아픔으로 스며든다. 물론 다른 가족들도 도와주면 아픔이 나뉘어 지겠지만 한편으론 그 자체가 가족 모두의 아픔이다. 차라리 어머니 한사람으로 족해야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더 이상 확대하지 않는 것이 어머니를 포함한 가족 모두의 부족한 행복이기도 하다.
단란하고 행복이 충만하여야 할 한 가정이 자폐장애자가 있다는 이유로 이렇게 살아갈 수 밖에 없는 모습이 못내 안타깝기만 하다.
어릴적 동화책 속에서 각인된듯 푸른 초원의 얼룩말이 마음껏 달리는 모습은 언제나 초원의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다. 그래서 윤초원은 달리기를 하면 즐겁고 달리는것 만큼은 따른 사람과 다르지 않다. 이런 모습은 자폐 장애라는 아픔과는 별도로 몸은 자라고 있으나 마음은 동심 그대로 맑고 순수하게 어린 소년의 꿈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모습이 꽤나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너무도 순수하고 맑은 주인공 윤초원의 마음이야 말로 진정한 인간 본연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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