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끝나지 않는 신드롬
- 최초 등록일
- 2006.06.06
- 최종 저작일
-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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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끝나지 않는 신드롬` 의 독후감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책을 읽기 전에는 단지 ‘손기정의 우승에 대한 이야기 구나’ 라고 단순히 추측만을 했다. 하지만 이 책은 1926년과 1936년이라는 기억할 만 한 두 해에 대한 책이면서, 한국인의 식민지 경험에 관한 책이기도 하다. 순종 인산과 일장기 말소사건이라는 두 개의 중요한 사건을 축으로 하여 조선인들이 ‘민족’으로 거듭나게 되는 과정과 민족주의 이데올로기가 거느린 심성과 표상, 그 작동방식을 살펴보고 있다. 특히 신드롬의 진원지면서 조선의 근대성 형성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스포츠를 매개로 삼아 식민지 시대의 민족주의를 살핀 점이 눈에 띠었다. 또한 1900년대 초부터 1930년대의 식민지 조선사회가 당시 신문기사와 회고록 등을 토대로 생동감 있는 묘사와 시원시원한 문체로 복원해 냈다. 식민지 시대를 중층적으로 읽어 내려가면서도 재미와 교양을 두루 갖추고 있는 유익하고 색다른 역사서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다른 시각에서 우리나라에 대해 생각을 해 보게 되었고, 친일과 반일의 대한 정의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빛나는 오천년의 역사를 지닌 단일 민족으로 구성된 나라라고 배워 왔다. 하지만 그 역사가 진실인가? 단군 이래의 오천년 역사는 이해하겠지만 ‘빛나는’ 역사는 의문이 든다. 우리나라가 언제 그리 빛났는지 생각해 봤다. 내 생각은 옛날로 거슬러 올라간다면 기껏해야 고구려의 넓은 영토와 기상 정도가 빛났을 것이고, 요즘에서 찾아본다면 박정희 대통령의 최단 기간으로 경제성장을 이룬 정도가 있겠다. 내가 보기에 나머지 역사들은 남들에게 말하기도 부끄러운 역사들이다. 고구려가 신라에 의해 망한 후 신라는 당나라의 싸움으로 대동강 이남의 영토만을 차지했을 뿐이다. 몇몇 역사학자들은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했다면 우리 한반도의 역사는 크게 달라졌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물론 희망사항에 불과하지만 말이다. 그 후 또 다시 분열된 신라와 후백제를 고려가 통일을 이루어 냈다. 고려의 태조 왕건은 고구려의 이념을 따라 북진정책을 건국이념으로 삼았다. 내 생각에 역대 왕 중 왕건은 훌륭한 왕 베스트10에 뽑힐 정도로 훌륭한 왕 이였던 것 같다. 특히 고구려의 빼앗긴 영토를 다시 찾겠다는 신념은 고려 시대이후로는 몇 몇 왕만이 추진했을 뿐,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하지만 고려의 북진정책이 갈 길은 멀고도 험했다. 거란의 침입과 여진의 침입, 그리고 몽골의 침입까지 고려는 계속되는 이민족의 침입을 막아냈다. 워낙 침입이 많은 터라 고려태조의 북진정책은 빛을 바랬다. 북진정책은커녕 막아내기 바빠 침입을 다 막다보니 이성계의 역성혁명으로 고려는 망하게 되었다.
참고 자료
끝나지 않는 신드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