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월든
- 최초 등록일
- 2006.06.05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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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월든의 저자인 소로우는 나에게 많은 영향을 준 책이다. 사실 그 동안 세계적인 명저로 간접적으로 나마 알고 있는 내용이었지만, 책 속에서 소로우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거침이 없었고 나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할 정도였다. 특히나 그가 묘사한 자연의 변화는 나의 머릿속에 선명하게 떠올랐다.
19세기, 그토록 혼란스러웠던 시기에 태연히 자연으로 회귀하는 삶을 택할 수 있었던 소로우란 인물의 담대한 모습이 내심 부러워졌다. 그저 배움 보다는 학점을 위해 공부하고 있는 것 같고, 사회적인 명성을 바라고 학교를 들어왔으며, 뚜렷한 목표의식 없이 마냥 교육 받아온 내가 속물적으로 느껴졌다. 나에 비해 그는 적어도 참되고 가치 있는 인생을 사는 방법에 대해서 어느 정도 깨달음을 얻은 사람인 것 같았다.
하지만 평범한 대학생인 나의 입장에서, 그의 생각 모두를 마냥 쉽게 받아들일 수는 없었다. 사회의 통념들을 풍자하고 물질문명의 허망함을 확신하는 그는 전혀 반론을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있지 않은 것 같았다. 어이없게도 처음 내가 책을 읽을 때, 그는 이론만으로 가득 찬 몽상가나 아웃사이더처럼 보였었다.
세상 사람들치고 불만이 하나도 없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작게는 친구나 학교에 대한 불만부터 크게는 나라의 경제나 전 세계의 정국에 이르기까지 불만의 대상은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소로우가 너무 극단적으로 판단을 내린다는 인상을 지울 수는 없었다. 물론 실제 자연과 함께 생활하면서 유유자적하게 지내는 그의 어조는 결코 염세주의자의 그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세상을 살아가는 참된 지혜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왜곡된 현실에 대한 그의 불만은 곳곳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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