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
- 최초 등록일
- 2006.06.04
- 최종 저작일
- 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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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정성껏 쓴 레포트입니다.
목차
* 작품의 줄거리
* 감상문
본문내용
* 감상문
냄새, 향기를 소재로 쓰여진 이 소설은 무척 강렬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향기를 소재로 한 소설은 흔하지 않은데다가 그것이 여러 번에 걸친 끔찍한 살인과 연관이 있다는 것은 쉽게 상상이 되지 않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읽다가 놀란 것은 짧지 않은 길이의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내면을 따라가다 보면 모르는 사이 글의 후반부로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인공의 내면이 그만큼 자연스럽게 제시되었다는 점이 특이한 점이다. 한 사람의 행동을 지켜보는 느낌이 들다가도 동시에 그 사람의 내면을 마치 그 자신이 된 듯 잘 느끼게 해 준다는 것이 독특하다.
그리고 이 소설을 읽다 보면 인물 묘사와 향기에 대한 묘사가 매우 탁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비극적인 주인공인 그르누이의 출생부터 사망까지의 삶은 끔찍하게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다. 그가 맡는 파리의 악취와 꽃향기, 각종 향수의 향은 코에 직접 와 닿는 것처럼 생생해서 그의 음울하고 신비스러운 모습과 섞여 소설 전체에 강한 인상을 준다. 이 소설이 냄새에 대한 이야기여서 더욱 그렇겠지만 그르누이가 분석한 냄새 특징에 대한 묘사는 놀라움을 넘어 황홀한 느낌을 준다. 마치 실제로 그러한 향들과 그러한 조합, 그가 만들어내는 향수가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아무에게도 사랑받지 못하고 세상에 버려진 존재처럼 살았던 그를 보며 그 자신에게 아무런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것은 그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지 못하는, 인간이 가져야 할 감정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버려졌고, 어린 시절 그를 기르고 싶지 않아하는 여러 명의 사람들의 집을 전전했다. 게다가 그와 관련된 여러 명이 뜻밖의 죽음을 맞게 된다. 이는 향기가 없는 그의 존재가 어떤 의미인지 잘 알 수 있게 해 준다. 그는 정말 인간의 감정이 없는 인물인 것이다. 자신만의 체취를 만들기 위해 스물다섯명의 순결한 소녀들을 살해하고, 그것으로 향수를 만들려는 인간으로서는 쉽게 상상도 하지 못할 끔찍한 일을 행하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