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과학과 젠더
- 최초 등록일
- 2006.05.29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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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과학과 젠더 서평.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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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가 좋아하는 과목은 수학이다. 수학은 몇 가지 공식을 알고 있으면 어떤 문제든 이렇게 저렇게 생각하다 보면 답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과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두려웠기 때문이다. 수학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내게 정말 수학적인 능력이 있을지, 대학을 이과로 진학해서도 전공과목 공부를 잘 버텨낼 수 있을지가 의심이 갔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무시할 수 없는 이유는 남자들 때문이었다. 많은 남학생들이 이과를 선택하는데, 여자인 내가 이과를 간다면 수학적, 과학적 능력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남학생들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나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저렇게 남여 차별적인 성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 부끄럽게 느껴진다. 그리고 얼마 전에 ‘이블린 폭스 켈러’의 『과학과 젠더』를 읽으면서 과학적으로 위명한 위인이 여자는 왜 퀴리 부인 밖에 생각나지 않는 건지, 과학하면 왜 남성의 과목으로 생각되어야 하는지 다시 돌이켜서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 책은 3부로 나눠져 있고 각각의 부로부터 과학의 성별화를 낳게 된 원인과 결과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었다. 첫 번째 1장에서는 플라톤의 인식론 내에서는 성욕이 에로스와 공격성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였다. 그 후 2천년이 지나 프란시스 베이컨은 지식은 이론적이기 보다는 경험적이라는 것을 밝혔고, 또한 지식의 대상은 구체적이고 물질적인 세계이지 추상적이 형상의 세계가 아님을 시사하고 있었다. 베이컨에 대해 좀 더 깊게 연구한 2장에서는 베이컨의 언어를 분석하고 이 모호성을 탐구하였으며 제 3장은 근대과학의 ‘탄생’을 둘러싼 일부 논쟁 속에 들어 있는 성과 성별의 언어를 조사하였다.
여기서 플라톤은 남성과 남성은 성 관계를 할 수 있고 사랑을 할 수 있지만 여성과 여성은 성 관계는 물론 사랑도 징정한 사랑이 아니라고 얘기 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런데 이는 너무도 주관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사고에 지나지 않는다. 사랑은 성 관계로만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정신적인 사랑이 좀 더 고차원적인 사랑의 의미이며, 여자들끼리도 충분히 진정한 사랑을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플라톤이 얘기한 것처럼 유사한 성질의 것끼리 동일한 감정을 느끼고 결합을 원하여서 사랑을 했다는 것은 오히려 그 말이 맞는다면 남, 여 모두에게 적용되어야 하는 말인데 여기서는 너무 남성에게만 치우쳐져서 남성을 중심으로만 생각하여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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