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철학]정약용의 윤리관
- 최초 등록일
- 2006.05.28
- 최종 저작일
- 2006.03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목차
정약용의 윤리관
(1) 정약용의 성리학 이해
(2) 정약용의 이기의 인식체계
(3) 정약용의 주희에 대한 비판
(4) 이기 보편 구도의 해체
본문내용
(1) 정약용의 성리학 이해
성리학은 조선의 문화적·철학적 담론의 보편양식이었다. 실학과 개화의 시대조차도 이 담론의 양식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따라서 조선에 태어난 학자, 정약용의 철학을 온전히 이해한다는 것은 성리학의 맥락을 떠나서는 쉽지 않다.
정약용은 성리학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었을까. 그리고 어떤 계기를 통해 성리학의 전면적 비판을 행했고 그리하여 나름의 철학을 전혀 다른 패러다임 위에 정립하게 되었을까. 이 질문에 다가서는 가장 유효한 디딤돌은 역시 조선 유학의 방향을 정한 두 거인, 이황과 이이의 철학적 갈등이다. 정약용은 당대의 누구나 그랬듯이 이 문제를 안고 심각한 고뇌와 모색의 방황을 거듭했다. 과연 누가 옳은가. 동일하게 주희의 사유에 기반을 두면서 어떻게 서로 다른 철학적 체계를 형성할 수 있는가.
(2) 정약용의 理氣의 인식체계
초기의 정약용은 이이의 사상에 동의하여, "氣는 독립적 실체인 데 비해 理는 의존적 이상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차츰 두 설 모두 독자적인 가치를 지닌 독립된 체계임을 인정하게 된다. 퇴계와 율곡이 비록 똑같이 四端과 七情을 논하고 있고, 함께 理氣를 담론하고 있으되 그 理氣 두 글자의 해석이 현격히 다르다고 생각한 것이다. 이황은 인간 속에서 갈등하는 사회성과 이기성에 입각하여 理氣를 논했고, 이이는 體用이라는 포괄적 세계관의 관점에서 理氣를 논했던 것이다. 둘은 동일한 개념을 쓰고 있는 서로 다른 체계임을 자각한 정약용은 논쟁을 통해 두 체계를 귀일할 해결책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정약용은 이에서 그치지 않고, 이 두 설에 대한 객관적 공정의 이름 뒤에 자신의 견해를 숨기지 않았다. 정약용의 철학은 理氣論 위에 서 있지 않다. 그는 인간과 세계를 연속적으로 읽어서는 인간의 실상을 적절히 이해할 수 없다는 자각에서 성리학의 구상을 벗어 던졌다. 정약용은 주희의 사유, 그리고 주희의 사유를 충실히 정돈하고 있는 이이의 사유를 무기명으로 함께 비판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