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문학]전기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6.05.27
- 최종 저작일
-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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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중국 당대 소설 "전기"를 읽고 느낌을 담은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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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고전은 지루하고 딱딱한 내용의 이야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나였다. “전기(傳奇)”라는 말이 어떤 뜻인지도 몰랐으니 쉽게 그런 생각을 가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책의 표지에 붉은 글씨로 쓰여 있던 한 문구는 이 책에 대한 나의 흥미를 이끌어 내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초월과 환상, 서른한 편의 기이한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다. 알고 보니 전기의 ‘기(奇)’라는 것이 의미하는 바는 곧 ‘일상적이지 않은 것, 일탈적인 것’이었다. 이렇게 일탈적인 ‘기(奇)’를 전(傳)하는 책이 바로 이 “전기(傳奇)”였던 것이다. 제목처럼 이 책은 평범하지 않은 신기한 이야기들로만 가득했다. 그 내용은 대체적으로 세 가지로 분류될 수 있는데, ‘협객․선녀와의 사랑․죽은 여인과의 사랑’이 그것이다. 당시에는 물론 유교적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던 시기였지만, 그 밖에 도교나 불교도 사람들 사이에서 성행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특히 도교적인 신선설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전기소설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당나라에서 ‘불로장생을 꿈꾸는 황제’, ‘신선술을 탐닉하는 사람’의 존재는 도교의 영향을 받은 일탈적 분위기가 당시 사회에 가득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전기(傳奇)”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당나라에는 이 외에도 기이한 내용을 담은 전기소설들이 넘쳐났다고 하는데,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전기(傳奇)”인 것이다.
이 책의 작품들은 서로 다른 이야기들이지만, 읽으면서 몇 가지 공통점들이 발견되었다. 그 중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여성의 이야기’에 관해 특이한 점이다. 〈손각孫恪>, <섭은랑聶隱娘>, <배항裴航>의 이야기에서도 보이는 것처럼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남성들은 거의가 특별할 것이 없는 존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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