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작가론]어둠의 혼
- 최초 등록일
- 2006.05.24
- 최종 저작일
- 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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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어둠의 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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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970년대 분단 상황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본격적으로 형상화하기 시작하며 소설에 등장한 이른바 ‘분단 소설’은 대개 한국 전쟁으로 인한 이데올로기의 대립 문제와 그로 인해 파생된 가족 구조의 파괴 및 혈연 의식의 훼손 문제를 다루고 있다. 또 역사적 상황을 다루기 때문에 과거의 재조명을 통해서 미래의 전망을 모색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같은 분단 문제에 대한 접근법이 혈연 의식이라는 것 자체가 갖는 심리 주의적 속성으로 인하여, 역사적인 사실에 대한 명확한 재인식보다는 과거에 대한 응시와 화해를 더욱 중요시하는 경향을 띤다.
‘어둠의 혼’은 이데올로기 대립에 대한 비극을 허구성을 통해 민족 분단의 원인과 비극을 암시적으로 보여 주는데, 이데올로기의 영향밖에 존재했던 소년의 관찰자적 시점을 동원하는 특징을 지닌다. 이 때문에 복잡한 정치문제를 해부하지 않고, 다만 그 피해를 절실히 보여 주고 있다. 바꾸어 말하자면 분단 문제에 대한 관심을 구체적으로 드러내고 비극적인 동족상잔의 비참함을 소년의 시각을 통하여 제시하면서 삶의 과정에 수반되는 고통과 좌절, 전쟁이 남긴 상처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하는가를 진지하게 묻는다고 하겠다. 그럼으로써 소년기에 분단 상황을 체험한 세대의 시각에서의 서술로써 <광장>과 같은 분단 체험 세대에서 보이는 개인 중심의 이야기에서 벗어나 가족으로 시각을 확대해 좀 더 객관적으로 분단을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이러한 설정에 바탕은 월북한 아버지를 가진 작가의 가족사와 무관하지 않을성싶다. 어쨌든 앞서 말한 바에 연유하여 역사의 진실에 정면으로 접근한 분단 소설의 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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