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부석사
- 최초 등록일
- 2006.05.24
- 최종 저작일
- 2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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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부석사를 보고난뒤의 감상문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부석사라는 소설에서는 실제적으로 부석사에 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각자의 상처를 가지고 있는 두 남녀가 비록 그 이유는 틀리지만 둘 다 자신들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을 만나지 않기 위한 목적 하나를 가지고 아무 뜻도 없이 막연하게 부석사에 올라가는 내용만 있을 뿐이다. 부석사라는 것은 상처받은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대피처이자 진정한 사랑이란 고난과 어려움 등의 시련을 받고 난 이후에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장소인 것 같다.
소설 속에 나오듯이 부석사 무량수전 뒤쪽에는 실과 바늘이 들어갈 만큼의 틈이 있는 부석이 있다고 한다. 그런 미세한 틈을 가지고도 포개져서 존재한다는 부석은 마치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나타내는 것만 같다.
나의 짧은 인생에 비추어보아도 사람이란 단순한 면이 있어서인지 실재로 경험해 보지 않고서는 어떤 것을 이해하는데 아주 어려움을 겪거나 아예 이해 못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아 보기 전까지는 그 사람이 나의 연인이라면 맹목적으로 사랑하거나 혹은 친구라면 맹목적으로 믿어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처럼 말이다. 결국 그 사람의 아픔이나 고통 따위의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부분 마치 부석의 틈처럼 눈으로는 도통 확인 할 수 없는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게 되버리고 오로지 자기중심적으로 사랑을 하고 믿음을 줘버리는 것이다.
소설속 남녀가 사랑하던 사람들에게 상처받고 배신당하지 않았다면 과연 부석사를 찾아서 가게 되었을까? 이들은 한번씩 상처받음으로써 한동안 세상에 대해 냉소적으로 바뀌게 되었지만 오히려 부석의 틈이라는 상처받기전의 그들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을 서로서로 보게되고 부석사를 찾아가게 되면서 더욱 내밀한 관계로 바뀌어 가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참고 자료
부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