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학생부군신위 감상글
- 최초 등록일
- 2006.05.23
- 최종 저작일
- 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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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학생부군싱위의 영화를 토대로한 감상글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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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영화는 아버지의 부음을 듣고 그간 흩어져 있던 가족들이 모여드는 것으로 시작된다. 『
학생부군신위』이 영화를 처음 본 날이 기억난다. 밤이었는데 인터넷을 통해 영화 싸이트에 들어가 이 제목에 클릭을 했다. 별 생각없이 보기 시작한 것이었는데, 시체를 닦고 수의를 입히는 장면에 갑자기 으스스한 기분이 들어 영화보던 창을 그냥 닫아버렸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어제 수업시간에 다시 보게 된 것이었다.
이 영화는 인간의 삶과 죽음을 중심주제로 삼은 영화이다. 생사는 동서고금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에게나 공평한 인생의 자연법칙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보편적이라고나 할까? 인간이면 누구나 겪는 탄생과 성장과정에서의 식용과 성욕, 그리고 죽음의 순간을 다큐식으로 그려내고 있다. 장례식 즉 죽음이란 피하고 싶다는 본능 때문일까, 장례식하면 어둡고 무섭고 슬프기만 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영화에선 웃음을 주는 요소들이 적지않게 숨어있었다.
사실 장례문화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나이라서 일까, 영화에서 그려진 엉뚱한(?) 장면들에 웃어야할지 말아야 할지 판단을 잘 못했던 것 같다. 그 엉뚱한 장면들이라하면 다방 아가씨들이 나와서 다방을 연출하고 노래방을 열고 하는 것이었다. 내가 생각했던 장례식의 모습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솔직히 말도 안된다는 생각을 했다. 감독은 무엇을 의도하고 그린 것인지, 차라리 관조적인 시선 속에서 표현했다면 모를까 이 부분 때문에 영화가 갑자기 혼란스럽고 헤매고 있는 듯 느껴졌다.
집안일과 농사일을 도외시한 채 도시적 손익 계산에 철저한 맏며느리, 허드렛일에 참여할 줄 모르고 겉도는 후취 제수, 장례를 정치 선전장을 이용하려는 정치인들 등은 망자 곁에서 농촌을 지킨 둘째아들과 그 아내(방은진)로 대표되는 농촌적, 모성적 성품과 대조되며 비판적인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보게 한다. 정말 이 부분에 있어선 여느 장례식에서도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동조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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