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대문화][중국문화]허드슨강변에서 중국사를 이야기하다.
- 최초 등록일
- 2006.05.21
- 최종 저작일
- 2005.05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레이 황의 `허드슨 강변에서 중국사를 이야기하다` 에 관한 서평입니다.
목차
1. 책의 선정이유
2. 책에 대한 정보
3. 책에 대한 내용평가, 권유 이유
4. 개인적 소견
본문내용
3. 책에 대한 내용 평가, 권유 이유
흥미와 역사적 사실에 대한 무게감을 놓고 어느 한 쪽에 치우침 없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고 할 수 있는 책이다. 방대한 중국사를 사전 위주로 깔끔하고 날카롭게 비평하고 있는 저자의 능력이나 거시사적 관점이 놀랍다. 하지만 작가의 이러한 능력이 전문적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대체로 공자와 맹자, 진시황 측천무후, 징키스칸 등 우리에게 친숙히 와 닿는 내용들이기 때문에 쉽고 흥미 있게 읽을 수 있다. 또한 종래에 주를 이루었던 미시적 역사관을 탈피하여 거시적으로 또한 통시적, 공시적으로 역사를 바라봐야 한다는 저자의 말을 되새기며 읽어보면, 기초적인 역사지식만으로도 충분히 어렵지 않게 읽어 내려갈 수 있다. 사진이나 그림 도표 등의 자료도 충실하게 첨부되어 있어 독자의 흥미를 더한다.
레이 황은 거시사적 시작으로 새롭게 중국사를 풀어내며, 역사를 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서 역사자료를 선택하거나 그 인과관계를 배열하는 것이 달라진다고 말한다. 따라서 과거 사실을 배열하는 작업에서 역사가가 담당해야 할 가장 중요한 임무는 동시대 사람들의 입장에서 역사를 해석하는 일이다. 레이 황은 과거 중국의 역사책은 전통적인 관료정치의 시각으로 편찬되었고, 현대 역사책은 자본주의를 경계해야 할 노선으로 보는 계급투쟁의 입장에서 씌어졌다고 보았다. 그러나 지금 중국은 사회의 전 조직을 상업화하고, 숫자로 관리하는 방향으로 나아나고 있다. 이 말은 곧 이러한 변화된 시각으로 중국역사를 새롭게 재해석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레이 황은 중국인들이 지난 2,000년 동안 만들어놓은 정치, 경제조직 및 문물에 대한 자부심은 그대로 유지한 채, 이 과정에서 발생한 잘잘못을 `멀리 넓게 보는` 거시사적 시각으로 유장하게 풀어내고 있는 것이다.
책의 뒷면에 있는 간단한 서평에서 대만의 원로학자 타오시성은 레이 황의 저술을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황인우 박사는 몇몇 인물과 몇 가지 사건을 선택하여 뜻 가는 대로 써내려갔지만, 역사 속의 사회와 정치·경제·사상을 마치 한 줄로 꿴 염주같이 계속 이어가기 때문에 독자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마치 염주를 한 알 한 알 헤어가듯 차마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한다. 그래서 오늘날 문학과 역사학에서 한 시대의 읽을거리로 팔려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레이 황의 이러한 매력에 독자들이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옮긴이의 상세한 주석과 더불어 각 장의 첫머리에 그 장의 핵심적인 내용을 요약해놓아 설령 중국사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라도 어렵지 않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