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소설]프란츠 카프카 -변신과 심판 -공간과 압박과 해방에 대하여
- 최초 등록일
- 2006.05.21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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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변신」에서의 ‘방’은 평범한 세일즈맨인 그레고르가 벌레로 「변신」하는 공간이며, 「심판」의 재판소는 하루아침에 알 수 없는 소송에 걸린 K가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게 위해 찾아다니는 공간이다. 인간이 존재하는 공간은 상황이며, 인간은 숙명적으로 주어지는 상황에 놓여지는 나약한 존재가 된다.
두 소설 속의 공간에 대한 이미지를 살펴보면, 「변신」의 ‘방’은 그래고르가 일이 담겨진 샘플 철과 7시까지 꼭 일어나 일자리로 가기 위해 맞추어진 알람시계가 놓여진 인간의 방이다. 샘플 철과 자명종 시계는 인간이었던 그래고르의 틀에 맞춰 생활하던 고지식한 공간의 이미이다. 그러나 벌레가 되어버린 후에도 그레고르는 자신이 인간이었을 때 살았던 똑같은 공간에 존재한다. 이는 벌레로 변한 그레고르가 자신이 벌레로 「변신」 했음에도 인간의 의식을 유지하고 인간으로서 사고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함석 치양을 때리는 빗소리” 방안에서 들리는 빗소리는 이제부터 겪을 그레고르의 운명을 암시적으로 들어내고 있는 부분이다.
「심판」의 K 역시 어느 날, 갑자기 자기 방으로 찾아온 괴인들로부터 자신이 피고인이 되어 소송이 걸린 걸을 듣게 된다. K가 처음 심리를 받는 심리실은 K가 찾아가기도 힘들 만큼 복잡하다. 이런 복잡하게 연견된 재판장은 알 수 없는 죄목으로 인해 피소된 K가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찾아 내야할 하나의 상황이다. 두 소설에서 공통적으로 어느 날 갑자기 한 보통 사람에게 일어나는 「변신」과 소송은 인간이 꼼짝할 수 없는 숙명이며, 「변신」의 그레고르의 방의 변화과정과 그에 대응, 그리고 K가 자신의 죄목이라도 알기위해소송을 준비하고, 재판소를 찾아다니는 것은 상황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참고 자료
1) 한국 카프카학회, 「피할 수 없는 인간 상황의 시적 형상화로서의 ‘소송’」,
『카프카연구』,汎友社, 1988.
2) 한국 카프카 연구 학회,「카프카의 단편 변신의 해석 시도」,『카프카 문학론』,
汎友社, 1987.
3) 이윤택, 「심판」 『카프카의 이포니즘』, 청하, 1998.
4) 한국 카프카 연구 학회,「허상과 실상」, 『카프카 문학론』, 범우사, 1987.
5) 한국 카프카 연구 학회, 「폭군으로서의 아버지」, 『카프카 연구집 -예술론』,
汎友社 , 1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