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문학]유길준과 서유견문
- 최초 등록일
- 2006.05.18
- 최종 저작일
- 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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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유길준과 서유견문록에 대한 간략한 조사글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서유견문(西游見聞)’의 필자 유길준(兪吉濬)은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 나라 최초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우리 나라 최초의 일본 유학생이자, 최초의 미국 유학생이었다. 최초의 서양 유학생으로서 서양 문물과의 만남과 충격, 설렘을 기록한 책이 바로 `서유견문’이고 이는 우리 나라 최초의 국한문 혼용체 저술이자, 최초의 서양 문물 소개서이기도 하다. 여러 면에서 `최초’라는 기록을 지녔다는 것은 유길준의 선각자적 개척·창의 정신과 역사 의식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가 책의 집필을 생각한 것은 1881년 신사유람단의 일원으로 일본에 건너갔다가, 우리보다 한 발 앞서 개화한 일본의 문물을 보고 충격을 받았을 때부터였다. 석 달 동안의 유람이 끝난 뒤에 그는 새로운 문물을 본격적으로 배우고 싶어했다. 그래서 일본 개화파의 거물이었던 후쿠자와 유키치(福澤諭吉)의 집에 묵으며 그가 경영하던 게이오 의숙(慶應義塾)에 입학하여 많은 책을 읽고 공부했다. 그는 나중에 미국에 가서도 서양 문물을 공부하게 됐지만 `서유견문’의 집필은 이 때 구상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사실상 후쿠자와 유키치가 집필한 `서양사정(西洋事情)’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개화에 대한 강렬한 열망 담아 유길준은 1856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16살 되던 해에 `열하일기’를 쓴 연암 박지원의 손자이며 개화파의 영수였던 박규수에게 소개되어 그의 지도 아래 해외 사정과 문물에 대한 책들을 접하게 되었다. 그는 이 때 연암이 당시 실학자로서 선진국이었던 광활한 중국을 여행하고 돌아와서 견문과 함께 자신의 견해를 밝힌 생생한 견문록인 `열하일기’를 읽고 큰 감명을 받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결국 그는 미국으로 건너가 보스턴대학에서 공부했으며 1885년부터 유럽 여러 나라를 여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연암이 행하였던 것처럼 새로운 문명의 세계와 자신이 견문했던 체험들을 기록으로 전하고자 했다. 그의 `서유견문’의 집필 동기는 단순한 충동에서 이뤄진 것이라기보다 멀게는 박지원의 `열하일기’와 가까이로는 후쿠자와 유키치의 `서양사정’에 영향을 받지 않았나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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