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염상섭의 작품세계
- 최초 등록일
- 2006.05.15
- 최종 저작일
- 2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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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염상섭의 작품세계
목차
1. 염상섭 개요
2. 식민지 시대 작가로서의 염상섭
3. 문체적 특징
4. 초기 삼부작- 『암야』, 『표본실의 청개구리』, 『제야』
5.리얼리즘으로의 전환 『만세전』과 『삼대』
6. 참다운 리얼리즘의 완성 염상섭
본문내용
2. 식민지 시대 작가로서의 염상섭
염상섭의 작가로서 정신적 발전의 결과는 언제나 독립운동에 대한 관심이었다. 그의 사회주의도 궁극적으로는 민족의 독립을 위한 투쟁의 이데올로기였다. 이것으로 볼 때도 독립운동이야 말로 염상섭이 제일 중요시한 시민적 휴머니즘의 운동이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그의 대표작들 중에는 이를 반영하여 당시 민족의 역경을 증언해주고 있다.) 그러나 그의 작품에 나타난 방법의 근대성이나 특질들은 그 한계와 함께 밝혀져야 할 것이다.
염상섭의 약 16년간에 걸친 식민지 시대의 창작과정은 당시 시대상황을 잘 반영하여 보여준다. 염상섭은 국가적 상실감과 그 허무감을 인식하고, 극복하고자 하였다. (『암야』의 주인공의 감정과 그 극복의지에서 그 것을 볼 수 있다.) 그의 난세의식은 주체적인 식민지 의식이었으며 그는 작품을 통해 식민지적 조건에 대한 절망적 허무의식을 극복하려고 하였다. 그의 허무주의는 일본 문학자들의 그것과는 다른 ‘식민지적 허무주의’로서 조국의 상실에서 연유한 그 암담한 현실과 좌절이 오히려 정치성 강한 자아각성을 촉진시켰고, 그는 문학을 통한 현실폭로의 비애를 무릅쓰고 식민지 현실을 자기의 문제를 중심으로 하여 직시함으로써 절망적 상실감을 극복하고자 했다. (『폐허에 서서』라는 제목에서도 직감할 수 있다. 망국의 ‘폐허’에 홀로 선다는 것은 그만큼 냉엄한 현실도 말해주지만 어떤 주체적인 의지의 표현이기도 한 것이다.) 이렇게 그는 작품을 통해 식민지적 허무주의를 드러내고 또 그것을 극복하기 위하여 작품을 통한 민족해방투쟁을 실천했다. 우리가 염상섭을 적극적인 의미에서 난세의식의 작가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먼저 그의 작품에 나타나는 사회의식과 정치의식이 지닌 식민지적 조건의 극복을 위한 저항의 도덕적 가치 때문이다.
염상섭의 사회주의는 계급투쟁의 이데올로기이기 보다는 민족주의와 제휴되어야 하는 민족독립운동의 이데올로기였다. 그가 사회주의에 공감한 것은 식민지의 민족 부르주아는 일제와 타협할 가능성이 많은 반면, 사회주의자 편의 독립운동이 더 일관성이 있고 순수하다는 통찰의 결과였다. 염상섭이 비록 당대의 계급적 모순에 대한 인식의 한계가 따랐을지라도 사회적 현실에 밀착하여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상상력과 리얼리즘의 문학을 펼친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이것은 뒤로 가면서 비판적 리얼리즘으로 발전된다. (『삼대』등에서)
참고 자료
『염상섭 문학의 재조명』김윤식 외, 문학사와 비평연구회, 새미 .1998
『1920년대 문학과 염상섭』박상준, 역락 .2000
『염상섭 문학의 재인식』문학과 사상 연구회, 깊은샘 .1998
『난세의 문학』이보영, 예림기획 .2001
『현대한국문학사』정한숙, 고려대학교출판부 .2003
『염상섭 문학 연구』권영민, 민음사 .1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