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비욘드 사일런스
- 최초 등록일
- 2006.05.15
- 최종 저작일
- 2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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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청각장애인의 아픔과 행복으로 승화시키는 것에 대해 분석하고,
또한 청각장애인의 언어인 `수화`에 대해 중점적으로 썼습니다.
에이뿔 받은 레폿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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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난 우선 라라의 아버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았다. 그는 음악을 들어본 적이 없다. 음악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다른사람들이 아무리 설명을 해준다고 하더라도 직접 들어보지 않은 그에게 음악이 어떤 감동적인 것인지 알 수 없다. 더군다나 음악으로 인해 여동생과의 사이는 나빠지고 가족간의 골도 심해져 그렇게 한평생 살아온 사람이다. 그런 그에게 누구보다 소중한 딸이 음악을 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인 것은 당연하다. 음악을 몰라서 보다 자신의 딸이 연주하는 것을 들을 수 없고 칭찬해줄 수 없기 때문에 더 슬픈 것 같다. 다른 사람들 모두 칭찬하며 박수쳐도 아버지는 듣지 못했기에 연주에 대한 어떠한 평도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럼 라라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라라는 청각장애를 가진 부모를 한번도 원망한 적 없는 소녀이다. 오히려 떳떳하게 자신의 부모를 세상과의 대화에 참여시키며 살아온 아이였다. 그렇게 항상 고요속에 살아온 그녀에게 음악은 정말 놀라운 것이였을 것이다. 항상 음악을 듣고 여러 소리를 들으며 살아온 일반인들과 달리 그녀에게 음악은 들을 때 마다 신비롭고 아름답게 느껴질 수 있었 던 것 같다. 이렇게 그녀가 음악에 매료되어 그 길을 선택하게 된 것은 청각장애인부부 밑에서 자란 배경 때문에 어쩌면 더욱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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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면서 나는 청각장애인이 단지 `불쌍한 사람`이며 `내가 도움을 줘야하는 사람`이 아니라 `나와 다른 언어를 갖고 있는 사람` 으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내가 수화를 배우려고 마음 먹었던 것도 그들은 장애자이므로 불쌍하니까 내가 맞춰야 겠다는 생각 때문이였다. 그러나 이것은 나의 오만이였으며 착각이였다. 영화속에서 그들은 영화를 보며 눈물흘릴줄 알고, 수화로 찬양하고, 또한 서로 사랑할줄도 아는 우리 주위의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사람들이였다. 솔직히 그들이 일상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차가 오는 소리를 들을 수 없다던지, 집에 누군가가 들어오는 것을 들을 수 없다던지 하는 것은 분명 불편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것 만큼 그것이 불행한 일이고 불쌍한 일이 아니라 우리와 불편한 단 하나의 다른점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들도 안들리는 것 말고는 다른사람들과 다른게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 청각장애인을 꼭 만나보고 싶다. 만나서 내가 배운 수화들을 열심히 사용하여 웃으며 힘내라는 이야기가 아닌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나누며 서로를 공감하고 이해하는 대화를 나누고 싶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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