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학]통섭 - Consilience
- 최초 등록일
- 2006.05.11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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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GSK가 후원하는
의대생,의사 책읽기 행사에
독후감으로 출품했습니다.
입상하진 못했지만 열심히 읽고 썼던 기억이 있네요.
목차
없음
본문내용
많은 천재 과학자들은 그들에게 맡겨진 지식의 강줄기를 탐구하면 할수록 그것에 동떨어진 곳의 강줄기가 자신의 그것과 연하여 흘러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들은 그 강줄기가 흘러나온 거대한 강. 지식의 강줄기가 통합되는 그 곳의 실체에 매료되었다. 이 같은 학문적 통합의 꿈은 저 유명한 아인슈타인이 바라마지 않았던 ‘물리학의 거대 통합’에 관한 꿈이며, 거슬러 올라가 계몽사상가 베이컨이 꿈꾸던 ‘자연을 지배하는 통일된 힘의 발견’에 관한 꿈이다. 바로, 사물의 일통하는 원리로 학문의 큰 줄기를 잡으려는 통섭의 꿈이다. 통섭은 일관성 가운데 서로 더불어 넘나든다는 의미로 각 학문의 분과를 넘어선 개념적 통일성을 추구하는 것이다. 최근들어 극단적인 전문화로 치달왔던 현대과학에서 통섭적인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을 통합하여 물리학을 하나의 이론으로 묶어줄 것이라 기대되는 ‘초끈 이론’의 등장이라든지,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통합생물학과’개설 같은 것들이 그것이다. 실제로 자연과학 분야에서 통섭은 이미 상당부분 진행되었고, 학문의 긍정적인 발달에 기여하였다. 저자는 이같은 통섭의 긍정적 효과를 설명하기 위해 의학과 사회과학의 발달 속도의 차이를 예로 든다. 분자생물학과 세포생물학의 정합적 토대에서 이뤄진 눈부신 의학의 발전과 비교해 볼때, 사회과학의 발전은 더디고 미약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그 같은 차이를 사회과학이 자연과학의 통일성을 띈 위계를 간과하고 각자의 틀 안에서만 자신들의 연구를 수행해 다른 영역으로 확장하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타난 것으로 진단한다. 이 같은 통섭의 긍정적인 영향력이 충분히 드러날 수 있게 된것은 눈부신 과학 발전의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 통섭은 과거 계몽주의 시대에도 논의 되었지만, 과학이 마음의 원천을 충분하게 설명하지 못했기 때문에 낭만주의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현대에 이르러 과학의 눈부신 발전은 계몽주의와 함께 가라앉은 줄만 알았던 통섭의 꿈에 다시 희망의 불빛을 던져준다. 진화심리학의 발달은 마음의 요소들이 후성규칙으로 유전자에 새겨져 후세로 전달된다는 설명들을 내놓고, 뇌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는 마음의 문제에 대한 베일을 벗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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