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생명의 느낌 - 바바라 맥클린톡

소개글

바바라 맥클린톡에 관한 `생명의 느낌` 이라는 책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바바라 맥클린톡의 연구에 대하여 간단하게 살펴보고 그것이 어떤 의의를 가졌는지 그리고 현대의 시사점은 무엇인지 논의하였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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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현대의 생물학은 부분적인 것을 모두 아우르는 전체적인 것을 보기보다는 아주 세세하고 미세한 것을 연구하고 그 안으로 계속 쪼개어 들어가는 것을 중요시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현상은 비단 21C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20C에서부터 이어져 온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처음에는 발생학과 유전학이 하나의 영역으로 치부되었지만, 유전학의 발전으로 발생학과 유전학은 완전히 다른 하나의 영역으로 나뉘게 되었다. 그리고 발생학은 하나의 구식 이론으로 자리 잡게 되었고, 생물학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유전학에서의 유전자와 염색체를 연구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시점에서, 바바라 맥클린톡은 다른 생물학자들과는 달리 세포유전학을 공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발생학적 사고를 중요시했다. 이러한 면모는 그녀의 옥수수의 유전자에 관한 연구 방법에서도 포착된다. 그녀는 부분적인 것을 연구함으로써 하나의 개체에서 생명의 원리를 체득하고 ‘생명의 느낌’을 더 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였다.
세부적인 것을 알아감으로써 전체적인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은 나에게는 참으로 신기하게 들린다. 맥클린톡의 방법대로라면 생명을 연구 할 때에 하나의 개체 안에 깊숙이 들어간다면 결국은 그 하나의 개체 전체를 알 수 있게 되고 생명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모든 생명을 가진 것의 안을 깊숙이 들여다본다면 생명의 본질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이것은 그녀의 직관력에서 나온 것일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들기도 한다. 염색체를 들여다보고 그것에서 전체를 깨닫고 생명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보통의 사람들에게는 불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그녀는 타고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지만 노력 또한 남달랐다. 맥클린톡은 옥수수 하나하나의 유전자를 연구함으로써 나중에는 옥수수의 외형만 봐도 그 옥수수의 동그라미 유전자가 어떻게 생겼는지 유추해 낼 수 있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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