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주의]칼리가리박사의 밀실
- 최초 등록일
- 2006.05.11
- 최종 저작일
- 1997.01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칼리가리박사의 밀실을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
많은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보통의 영화는 기승전결의 구조를 가지며, 방해요소가 등장하고, 아름다운 여인이 등장한다. 사실주의 영화, 아니, 현실에서 영화라는 타이틀을 가진 영상들은 모두 똑같이 이러하다.
사실처럼 보이는 연기, 사실처럼 느껴지는 공간 등을 관객은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생각하며 평가한다. 이러한 기준은 누구에 의해서 만들어진 걸까. 만약 좋은 영화, 잘 된 영화의 기준이 예술적 사조를 뚜렷이 지닌 감독의 심리상태 등을 표현하는 표현주의 영화에 준거한다면, 영화산업의 측면에서 현실에 쏟아지는 영화는 앞에 말한 사실주의 영화가 아닌 표현주의 영화일 것이다.
기존에 접했던, 접할 수 있었던 영화들이 모두 사실주의 영화. 즉 잘 짜인 영화여서일까?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은 마치 내게 흑백의 꿈을 꾸는 듯한 느낌을 주었고, 꿈을 꾸면서도 이게 꿈이라는 것을 알고 꾸는 꿈같았다. 비네의 의해 1919년 제작된 이 영화는 곡선과 사선이 야릇하게 지배하는 구도, 비뚤어진 원근법, 환상적인 조명효과, 과장된 연기 등 반사실주의적 요소로 이루어졌으며, 불안과 혼돈의 내적 이미지를 강렬하게 주관적으로 묘사한 획기적인 작품으로 표현주의 영화의 대표작이라 일컬어진다.
이 영화에서 전체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세트와, 조명, 그리고 분장이다. 마치 연극에서의 분장을 연상케 하는 영화 등장인물의 분장은, 얼굴의 윤곽선을 기준으로 흑백의 강렬함이 잘 나타나도록 표현되었다. 이 영화의 분장은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는 인물의 나이나 성격 등을 나타내는 분장이기보다는 강렬한 시각적 이미지와 함께 인물의 상태나, 표정이 훨씬 잘 보이게 한다. 이 영화의 전체적인 공간, 즉 세트 또한 현실성의 파괴라는 맥락에 맞물린다. 형태의 왜곡은 날카롭고 심하게 휜 세트를 공간적 배경으로 사용한다. 카메라의 위치 또한 사선으로 공간을 가로지르게 하여, 왜곡된 세트를 더욱 부각시킨다. 세트 안의 소도구마저 비례감을 무시한 조형물에 불과하다. 조명도 이 영화의 현실과의 괴리감에 큰 역할을 한다. 영화의 조명은 사실적이지 않고 충분히 연극적이며, 밝고 어두움의 차이가 크게 표현되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