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최인호의 타인의 방
- 최초 등록일
- 2006.05.07
- 최종 저작일
- 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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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최인호의 <타인의 방>은 현대인의 소외 심리와 불안, 좌절에 대해 그리고 있다. 주인공은 자신의 집임에도 불구하고 소설의 제목처럼 자신의 방을 매우 낯설게 느낀다. 몇 년 동안 자신이 써왔던 물건이고 제품일 텐데도 불구하고, 그날 처음 보는 물건인 마냥 혹은 몇 번 써보지 않은 것처럼 낯설게 느끼고 있다. 그는 자신의 주변 상황에 대해 주인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주변 상황에 지배 받고 사물이나 공간에 의해 타자화 되고 있다. 주변의 것들이 낯설게 변하는 순간 그 주변 공간은 더 이상 친근한 공간이 되지 못하고, 우리에게 공포와 두려움 좌절과 절망을 주는 대상으로 변할 뿐이다. 소설의 길이는 매우 짧지만 그 안에 불안과 고독에 빠진 한 개인의 감정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특별한 줄거리가 있다기보다 주인공의 심리를 따라 소설이 진행되므로 어찌 보면 무척 난해한 소설이라고도 할 수 있다. 예전에 본 영화 「The hours」와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세월」이라는 작품이 떠올랐다. 특별한 사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주인공의 행동과 말에 중심을 둬서 그들의 심리를 따라가는데 보는 이로 하여금 여러 번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들이었다. 특히나 「The hours」같은 경우에는 주인공인 세 여자의 하루 동안의 삶에 초점을 맞춰 그들이 자신 주변의 환경이나 상황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가에 따라 작품이 진행된다. 일상적인 일 같지만 그 안에는 그들의 삶에 커다란 변화를 주는 계기들이 존재하고 있다. 반복적이고 일상적인 삶 가운데 그들은 슬픔과 고독을 느끼고 이런 식으로 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절감한다. 삶에 변화가 필요한 것이다. 어쩌면 인생에서 우리 자신을 만들어 가는 것은 특별한 사건이나 계기가 아닌 일상적인 행동의 연속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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