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500년 내력의 명문가 이야기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05.06
- 최종 저작일
- 2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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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조용헌 교수의 유명한 작품인 500년 내력의 명문가 이야기는 제목 그대로 500년 내력의 한국의 명문가 15곳의 역사와 정신, 과거와 현재를 조명한 책이다. 우리 나라에 아직 명문가가 존재하는가? 명문가의 기준은 무엇인가? 이러한 물음에 대한 답을 이 책은 명문가들을 돌아보면서 느끼고, 기록한바로 해결해 준다. 또 각 명문가의 역사와 자녀 교육법, 치부법과 더불어 명문가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풍수 비기까지 빠짐없이 소개해 놓았다.
이 책의 줄거리를 보면 명문가를 선별하는 기준은 다양하겠지만 저자가 내세운 가장 중요한 조건은 그 집 선조나 집안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느냐?” 는 것이다. 돈과 벼슬이 아니라 한마디로 진선미에 부합하는 삶을 대대로 이어온 집안인가에 따라 명문가를 가름하고 있다. 그 집안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실질적인 자료는 바로 고택이다. 현재까지 전통 고택을 유지하려면 경제력을 갖춘 명문가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 여기에 조용헌 교수는 바람과 물의 원리를 덧붙인다. 즉 한국의 명문 고택들을 심도 있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풍수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더 깊이 들어가면 천문, 지리, 인사가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고택을 유지하고 있는 집안은 역사성, 도덕성, 인물 등에서 남다른 철학과 신념이 있다고 판단된다.재물과 사람, 문장을 빌리지 않는다는 삼 불차의 원칙을 370년간 지켜온 영양 주실 한양 조씨 호은종택은 숱한 인물들을 배출했다. 또 12대동안 만석꾼을 한 경주 교동의 최 부잣집은 가진 자의 사회적 책임을 다했다는 점에서 명문가에 들만하다.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은 하지 말라, 재산은 만석 이상 모으지 말라, 만석 이상 넘으면 사회에 환원하라, 사방 100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등 400년 전통의 가훈에서도 명문가의 정신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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