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론]만해 한용운 - 전기적 고찰, 시세계 탐구 (A+ Report)

소개글

(A+ Report)
열심히 한만큼 좋은 성적 받은 발표문입니다.
참고하시어 레포트 작성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여러분의 견해를 덧붙이시어 좋은 성적 받으시기 바래요. ^^
많은 도움 되시기 바랍니다. ^^

목차

Ⅰ. 한용운의 삶과 연보
㉠ 한용운의 문학과 삶
㉡ 연보

Ⅱ. 시세계
1) 「한용운」
2) 「님의 소재와 진정한 역사 - 만해시의 중관론적 역사인식과 유마적 이념」
3) 꽃과 황금의 상상(想像)적 구조 -《님의 침묵》의 이미지 분석
4) 만해 한용운의 시와 그 사적 의의
5) 송욱(宋稶)의 《님의 침묵 전편해설》 개관

본문내용

3. 역사의 긍정과 유마적 삶
중관론의 불교적 사유와 《님의 침묵》 사이의 관련이 개연성 높은 것이며 『중론』에 논증된 중도의 사상이 역사적 삶의 가치를 긍정하는 일조의 역사철학으로 해석될 수 있는 소지를 가진다는 점을 드러내는 별도의 증거로서 한용운이 매우 중요시하고 스스로 강의, 주석하기까지 한 『유마경』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가 『유마힐소설경강의』를 저술한 것은 55세 때인 1933년의 일이나, 그의 생애를 살펴볼 때 이에 대한 공감은 이미 초년의 승려생활에서부터 있어온 것으로 보이며, 사상면에서도 『유마경』은 한용운의 입장과 지향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문헌이라고 여겨진다.
『유마경』은 또한 앞에서 논한 중관론적 역사의식이나 《님의 침묵》 시편들의 지향을 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데에도 결정적인 토대를 제공한다.
『유마경』은 유마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하여 전개되는 경전으로서, 특이하게도 희곡적인 구성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등장하는 유마는 속세에 살면서 처자를 두고 재산을 가졌으되 불교의 심원한 이치를 깨달아 실천하는 재가보살이다. 이 점만 보더라도 『유마경』이 세속적 삶에 대해 긍정적이면서 소승적 소극주의나 현세부정지향의 불교에 대해 비판적이리라는 점은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유마경』은 과연 서두의 불국품에서부터 부처의 입을 빌어 중생들이 살아가는 이 땅이야말로 곧 구원의 땅- 정도이며, 이를 떠나서는 부처의 나라가 따로 있을 수 없음을 말한다.
『유마힐소설경강의』에서 ‘중생의 유가 보살의 불토’라고 한 경문이나 중생의 경계를 떠나서 정토를 구하면 이는 허공에 궁실을 건조함과 같다는 한용운의 강의에 주목할 때, 이것이 곧 중관론적 역사의식에 일치하는 것임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중생의 삶 자체가 청정한 정토의 삶은 아니나, 그것은 정토의 삶을 이루기 위해 버릴 수 없는 바탕이다. 『유마경』은 이처럼 세속의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사람의 행위와 노작, 즉 역사적 삶을 긍정하는 태도를 견지하고 소극주의적 수행의 방법을 비판함으로써 불교의 진리가 공정, 허무에의 머무름에 있지 않음을 설파한다.

참고 자료

조동일, 「한용운」 (박철희 편『한국문학의 현대적 해석 11, 한용운』
문예소언」, 1, p.169 (조동일, 「한용운」, 박철희, 『한용운』
나와 너」, 2, p.351 (조동일, 「한용운」, 박철희, 『한용운』
「정중동」, 1, p.169 (조동일, 「한용운」, 박철희, 『한용운』
≪님의 침묵≫ 「군말」(조동일, 「한용운」, 박철희, 『한용운』
「님의 소재와 진정한 역사 - 만해시의 중관론적 역사인식과 유마적 이념」 - 김흥규 (박철희 편, 『한국문학의 현대적 해석11, 한용운』